전공과목·영어 ‘과락’ 속출
채용인원 못채워 업무 차질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치른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토목직 분야 필기시험 합격자가 채용인원에 크게 미달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공무원시험 열풍이 불고 있지만, 평년보다 시험이 어려워 ‘과락’이 무더기로 발생했기 때문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부산, 대전, 울산만 필기시험 합격자가 채용인원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6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경북도는 지난 6월 치른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시험 토목직 분야에서 총 237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필기시험 합격자는 86명(합격률 36.2%)에 불과했다. 상주시(모집 인원 11명), 청송군(〃5명) 등은 합격자가 아예 없었고 예천군은 20명 모집에 4명만 합격했다.
강원도는 총 59명 모집에 300명이 접수해 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필기시험 합격자는 모집 인원 대비 10명(16.9%)에 불과했다. 정선군은 6명 모집에 1명만 합격했다. 전북 장수군은 4명 모집에 1명도 합격하지 못했고, 남원시와 진안군은 각각 8명과 7명 모집에 1명만 통과했다. 특히 서울시도 168명 모집에 69명만 합격했고, 인천시는 138명 모집에 44명만 면접시험 대상이 됐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지자체들은 인사혁신처가 출제한 토목직 전공과목과 공통과목인 영어 문제가 어렵게 출제돼 40점 미만인 과락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토목직은 일반 행정직과 달리, 대부분 지역에서 필기시험 합격자가 채용인원에 비해 크게 미달해 퇴직자 등 결원 보충을 위한 추가 시험을 치르지 않으면 업무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안동=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전국종합
채용인원 못채워 업무 차질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치른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토목직 분야 필기시험 합격자가 채용인원에 크게 미달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공무원시험 열풍이 불고 있지만, 평년보다 시험이 어려워 ‘과락’이 무더기로 발생했기 때문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부산, 대전, 울산만 필기시험 합격자가 채용인원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6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경북도는 지난 6월 치른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시험 토목직 분야에서 총 237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필기시험 합격자는 86명(합격률 36.2%)에 불과했다. 상주시(모집 인원 11명), 청송군(〃5명) 등은 합격자가 아예 없었고 예천군은 20명 모집에 4명만 합격했다.
강원도는 총 59명 모집에 300명이 접수해 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필기시험 합격자는 모집 인원 대비 10명(16.9%)에 불과했다. 정선군은 6명 모집에 1명만 합격했다. 전북 장수군은 4명 모집에 1명도 합격하지 못했고, 남원시와 진안군은 각각 8명과 7명 모집에 1명만 통과했다. 특히 서울시도 168명 모집에 69명만 합격했고, 인천시는 138명 모집에 44명만 면접시험 대상이 됐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지자체들은 인사혁신처가 출제한 토목직 전공과목과 공통과목인 영어 문제가 어렵게 출제돼 40점 미만인 과락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토목직은 일반 행정직과 달리, 대부분 지역에서 필기시험 합격자가 채용인원에 비해 크게 미달해 퇴직자 등 결원 보충을 위한 추가 시험을 치르지 않으면 업무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안동=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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