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함께 訪韓 뒤 결정
졸리 “그립겠지만 자랑스럽다”
미국 할리우드 톱스타 앤젤리나 졸리(44·사진 가운데)의 아들이 한국 연세대 진학을 결정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그는 왜 아무 연고도 없는 한국에서 공부하기로 한 것일까.
6일 미국 대중지 피플에 따르면 졸리의 큰아들 매덕스(18·왼쪽)가 9월부터 연세대에 다니는 것을 확정했다. 매덕스는 이달 중 한국에 들어와 학업을 위한 준비를 하고, 생화학을 전공하기로 했다.
피플은 “매덕스가 해외 각국의 대학에서 입학 허가를 받았으나 최종적으로 연세대를 선택했다”며 “그는 한국의 문화와 한국에서 공부하는 것에 관심이 있어 한국어를 공부해왔다. 일주일에도 여러 차례 한국어 수업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매덕스는 평소 한국어는 물론, K-팝에도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덕스는 졸리가 2002년 캄보디아에서 입양한 첫아들이다. 세계적인 스타 커플인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입양아로 알려지면서 어려서부터 유명세를 톡톡히 치렀다. 그는 부모의 영향을 받아 일찌감치 영화 쪽에서 경험을 쌓기도 했다. 졸리를 따라 영화 카메라 뒤에서 제작보조를 했고, 피트의 화제작 ‘월드워 Z’에서는 좀비 역할로 출연하기도 했다.
피플은 “매덕스는 피부색이 다른 6명의 형제 속에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언어를 배웠다. 그는 한국어뿐 아니라 독일어와 러시아어도 공부했다”면서 “그는 그가 자란 미국에서는 멀리 떨어지지만 태어난 캄보디아에서는 가까운 곳에서 학교에 다니게 됐다”고 전했다. 졸리는 아들의 선택에 매우 만족해하며 “아들이 자랑스럽다. 그가 그립겠지만 그는 이제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매덕스의 연세대 입학은 지난해 11월 졸리가 두 아들과 함께 방한했을 때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유엔난민기구(UNHCR) 특사 자격으로 온 졸리는 매덕스, 팍스(15·오른쪽)와 함께 연세대 캠퍼스를 둘러봤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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