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지난해 7월 취임 후 구청 1층에 ‘관악청’을 설치하고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주민들과 만나 정책 제안과 민원을 직접 듣고 해결책을 모색했다. 박 구청장은 구청에 있는 관악청에 오기 힘든 주민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올해 3월부터는 21개 모든 동을 순회하며 ‘이동 관악청’을 운영해왔다.
관악구 집계 결과, 이동 관악청을 통해 주민 제안 263건이 접수됐다. 교통·토목 분야가 100건으로 가장 많았고 공원·건축 56건, 복지 24건, 청소환경 15건 순이었다. 이중 △신림동 공영주차장 화장실 야간개방 △조원동 마을마당 화단 경계부 나무식재 △자율방범대 초소 미관 개선 △국사봉터널 입구 자투리땅 꽃밭 조성 △도림천 식수대 추가 설치 등 40건은 즉시 해결했다.
관악구는 주민과 소통 창구를 넓히기 위해 지난달부터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누구나 제안을 할 수 있는 민주주의 플랫폼인 ‘온라인 관악청’을 개설했다. 주민이 제안한 정책 중 30일 동안 30명 이상의 공감을 받은 건은 토론 안건으로 상정되며, 1000명 이상의 토론 참여가 진행된 제안은 박 구청장이 직접 답변한다.
박 구청장은 “관악청을 통해 제출된 제안에 대해서는 국장급 이상이 참여하는 정책회의에서 직접 챙기고 있으며 처리 불가한 사항이어도 주민에게 답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 친화적인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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