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왼쪽)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조바니 로 셀소(가운데 위), 라이언 세세뇽(가운데 아래), 그리고 탕귀 은돔벨레.   AP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왼쪽)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조바니 로 셀소(가운데 위), 라이언 세세뇽(가운데 아래), 그리고 탕귀 은돔벨레. AP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 EPL 여름 이적시장 마감

1억1400만 유로… 리그 6위
은돔벨레·세세뇽·로 셀소 등
새식구 4명 중 3명이 주전급
적재적소 보강으로 우승 노려

리그 3연패 도전하는 맨시티
1억6700만 유로 지출 ‘최다’
자존심 회복 꿈꾸는 맨유는
매과이어 영입으로 수비 강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여름 이적시장이 9일 오전 1시(한국시간) 마감됐다. 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전통적인 ‘큰손’이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그리고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구단별로 계속 이적 관련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중 지난 시즌 우승팀 맨체스터시티가 가장 많은 이적료를 지출했다. 맨체스터시티는 1억6700만 유로(약 2262억 원)를 쏟아부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억5900만 유로(2154억 원), 아스널 1억5240만 유로(2060억 원), 애스턴 빌라 1억4860만 유로(2009억 원), 에버턴 1억1990만 유로(1624억 원), 그리고 토트넘이 1억1400만 유로(1544억 원)로 뒤를 이었다.

토트넘의 ‘변신’이 눈길을 끌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엔 여름과 겨울 이적시장에서 단 1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이적료 지출 6위에 자리했다. 토트넘은 4명을 데려왔고, 이 가운데 3명이 주전급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새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건설로 인해 여유가 없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건설비는 8억5000만 파운드(1조2481억 원)였다. 새 홈구장이 오픈했고, 또 지난 시즌 우승을 노릴 만큼 성적이 좋았기에 올 시즌을 앞두고 지갑을 연 것으로 분석된다. 전력 보강으로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토트넘은 프랑스 리옹에서 중앙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를 구단 사상 최고 이적료인 6000만 유로(813억 원), 잉글랜드 풀럼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 라이언 세세뇽을 2700만 유로(366억 원)에 영입했다. 토트넘은 또 스페인 레알 베티스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조바니 로 셀소를 1600만 유로(217억 원)에 1년간 임대했다. 토트넘은 공격수 파울로 디발라를 이탈리아 유벤투스의 막판 변심으로 놓쳤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국 매체 BBC는 “토트넘의 스카우트 부서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에게 원하는 모든 것을 전달했다”고 분석했다.

손흥민에겐 우군이 많아졌다. 이번에 영입한 선수 대부분이 손흥민에게 지원 사격을 펼칠 자원이기 때문이다. 은돔벨레는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세세뇽은 오른쪽 측면에 포진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로 셀소는 부상이 잦은 델레 알리의 대체자로 2선에서 손흥민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맨체스터시티는 프리미어리그 3연패를 겨냥해 거액을 투자했다. 특히 수비를 강화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7000만 유로(948억 원), 오른쪽 측면 수비수 주앙 칸셀루를 유벤투스에서 6500만 유로(880억 원)에 데려왔다.

지난 시즌 6위에 그쳤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수비 보강에 집중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54실점(11위)을 허용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잉글랜드 레스터시티에서 해리 매과이어를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인 8700만 유로(1178억 원)에 영입했고, 잉글랜드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5500만 유로(745억 원)에 측면 수비수 아론 완-비사카를 데려왔다. 지난 시즌 5위였던 아스널은 프랑스 릴에서 공격수 니콜라스 페페를 구단 사상 최고 이적료인 8000만 유로(1084억 원)에 영입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은 190만 유로(26억 원)를 쓰는 데 그쳤다. 리버풀은 지난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1억8220만 유로(2468억 원)를 지출했지만 이번엔 자제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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