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청 ‘수출입 현황’ 발표

작년12월부터 9개월째 감소세
日수출, 전년동기 대비 32% ↓
정부 “보복 탓인지는 단정 못해”


8월 수출도 초반부터 감소세를 면치 못한 채 시작됨에 따라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연속 수출 감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경제 보복의 영향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는 10일간의 통계만으로 경제 보복 영향을 가늠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12일 관세청이 발표한 8월 1∼10일 사이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11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1%(32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수입은 142억 달러로, 13.2%(21억5000만 달러) 줄었다.

수출 감소율은 일본 경제 보복이 시작됐던 지난달 같은 기간(7월 1∼10일) 감소율(-2.6%)보다 크게 확대됐다. 경제 보복 여파가 수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조업일수(8일)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8.5일)보다 적은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14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일본 경제 보복에 대한 직접 영향권에 속한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2%를 기록, 전월 같은 기간(-25.0%)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다. 석유제품(-26.3%)과 승용차(-6.0%) 등도 감소세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동(3.0%)과 싱가포르(8.7%) 정도만 수출이 늘었다. 반면 중국(-28.3%)과 일본(-32.3%), 미국(-19.5%), 유럽연합(EU, -18.7%) 등 대부분 국가로의 수출이 감소세를 기록했다.

정부는 다만 이 같은 수출 감소세가 일본 경제 보복 여파로 해석하기는 이르다는 반응을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일본 경제 보복 영향이 ‘있다’고도 ‘없다’고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임대환·박수진 기자 hwan91@munhwa.com
임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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