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시장 평균 -15% 성장 전망
삼성·SK는 30%이상 축소될듯
DDI 등 시스템반도체만 ‘호황’


올해 반도체 업계가 업황 악화로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스템(비(非)메모리) 반도체는 ‘플러스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가 분류한 33개 집적회로(IC) 제품군 가운데 25개 품목이 올해 매출이 크게 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은 지난해보다 각각 38%와 32%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반도체 시장의 평균 ‘역성장 전망치’(15%)의 2배가 훌쩍 넘는 수치다.

IC인사이츠는 “D램 시장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면서 “낸드플래시, S램과 함께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가장 부진한 품목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S램은 전원을 공급할 때만 데이터가 보존되는 램으로, 통상 메모리 반도체로 분류된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슈퍼 호황기’였던 지난해에는 33개 품목 가운데 22개 매출이 늘고 D램은 전년 대비 무려 36%의 증가율을 보였던 것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것이다.

반면, 33개 품목 가운데 8개의 시스템 반도체는 올해 일제히 ‘플러스 성장’이 예상됐다. 품목별로는 산업·기타 반도체 매출이 38% 늘어나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반도체(DDI)와 프로그래머블 반도체(PLD)도 각각 19%와 10%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DDI는 시스템 반도체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큰 시장으로, 이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올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관련 시장의 수요 증가를 전망한 바 있다.

이밖에 5세대(G) 이동통신 도입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무선통신 반도체 시장의 경우 세부 제품군 별로 모두 6∼7% 수준의 ‘역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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