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대신 직접 충전소 공급
2030년까지 63㎞ 배관 구축


울산에 국내 최초로 ‘배관을 통한 수소 공급 체제’가 구축된다.

울산시는 13일 울산시, 울산테크노파크, 한국가스안전공사, 덕양, 한국플랜트관리, 이엠솔루션, 투게더 등 7개 기관 및 기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배관에 의한 수소 충전소 수소공급 및 안전관리 강화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은 수소 생산 업체인 덕양과 수소 충전소 간 수소 공급 배관을 설치하고 수소 배관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수소 공급 배관을 통해 충전소에 수소를 직접 공급하는 방식은 국내에서 최초 사례이며 일본, 미국에 이어 세계 세 번째다. 지금은 수소 차량(튜브 트레일러)이 직접 수소를 충전소에 공급하는 형식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덕양은 올 연말까지 울산 남구 야음동 투게더 충전소까지 1.3㎞ 구간에 수소 배관을 설치한다. 수소 공급 배관이 연결되면 이 충전소는 수소전기차를 1일 130대 이상 충전할 수 있는 시설능력을 갖추게 된다. 차량으로 수소를 공급하던 기존 충전소(1일 50대 정도 충전)에 비해 2배 이상으로 시설 능력이 확충되는 셈이다.

울산시는 앞으로 기존 수소 충전소에도 추가로 수소 배관을 설치하는 등 오는 2030년까지 모두 63㎞ 길이의 수소 공급 배관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울산 지역에는 현재 5개의 수소 충전소가 운영 중이며, 올해 말까지 2개가 더 늘어난다.

송철호 시장은 “다가오는 수소 전기차 시대에 대비,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수소 배관망과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수소 산업을 활성화해 세계 최고 수소 도시의 면모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울산=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곽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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