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그린 미술작품으로 미아리고개 하부공간을 예술공간으로 바꿔

방치되다시피 했던 서울 미아리고개 하부 공간이 형형색색의 예술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국민대(총장 유지수)는 13일 예술대학 학생들이 인근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지역 환경을 개선한다는 취지로 본인들의 최근 작품을 전시하는 행사(사진)를 가졌다고 밝혔다. 양질의 콘텐츠를 교내에서만 전시할 것이 아니라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과 공유하며 연계해 나가겠다는 취지다.

미아리고개 하부공간은 ‘미인도’라는 이름으로 각종 공연과 워크숍 등이 자유롭게 열릴 수 있도록 젊은 예술가들이 개조해 재탄생된 공간이다.

국민대 미술학부 학생들은 ‘내가 생각하는 나와 타인과 함께 있는 나’라는 주제로 각자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풀어낸 후 작품에 담아냈다. 미인도라는 특별한 공간 속에서 주제가 더욱 돋보이고 시각적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평면작품과 입체작품을 적절하게 배치했다. 전시회를 찾은 지역 주민들에게는 작품의 제작 동기와 취지, 재료의 특성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첫날 오프닝 행사에는 유승희 국회의원을 비롯해 국민대 김인준 학생처장 등이 전시회장을 찾아 학생들을 격려했으며 국민대 음악학부 학생들이 오프닝 음악회를 열기도 했다.

한편, 국민대는 디자인·예술 분야에 경쟁력이 있다는 강점을 매개로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있다. 이런 취지의 일환으로 지난해 5월에는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한 캐릭터 상품을 판매한 뒤 수익금을 정릉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했으며, 11월에는 건축학부 학생들이 ‘2018 서울은 미술관 대학협력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성북구 정릉동 고가도로에 형형색색의 조형물을 세우기도 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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