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74억여 원 투자 약정 뒤
실제론 全재산의 5분의1 투자

업계 이력 거의 없는 코링크PE
관급공사 수주업체 인수하는 등
보편적 투자와 다른 행태 보여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이 코링프라이빗에쿼티(PE)에서 운용하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블루코어 밸류업 1호’펀드(이하 블루펀드)에 10억5000만 원을 출자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블루펀드의 투자처와 코링크PE의 투자 행태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선 조 후보자가 전 재산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금융자산 대부분을 한 펀드에 몰아넣다시피 한 점, 약정보다 훨씬 적은 액수를 투자한 점, 경영참여형 PEF의 보편적인 투자 행태와 달리 관급 공사를 수주하는 업체를 인수하는 등 일반적인 투자 행태와는 다르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금융자산 대부분을 한 PEF에 ‘몰빵’한 투자 행태는 보편적이지 않다. 약정보다 훨씬 적은 액수를 투자한 것 역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블루펀드에서 조 후보자 가족 출자 약정액 대비 이행액 비율(이행 비율)은 14.1%로 경영참여형 PEF 약정 대비 이행액 평균(2018년 6월 평균 74.2%) 대비 5분의 1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와 관련, “PEF에선 업무집행사원(GP)이 유한책임사원(LP)에 약정한 출자금을 요청했을 때 LP는 계약에 따라 이에 응해야 하지만 요청하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코링크PE는 업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소규모 신생 운용사라는 점에서 그 연결 고리에도 관심이 쏠린다. PE에 대한 투자는 보통 운용 이력을 보고 판단하는데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시점에는 이 PE의 이력은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 정치권에서는 이 PE의 실제 주인이 조 후보자의 5촌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는 알음알음으로 투자에 참여하는 PEF 속성에 오히려 부합하는 면이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코링크PE는 관급 공사 수주 업체를 인수하거나 정책 수혜를 입는 업체를 인수하는 등 운용상에서 뚜렷한 특징을 보여줬다. 블루펀드 역시 가로등 원격 제어 시스템 사업을 주로 하는 중소기업 웰스씨앤티를 인수했다. 코링크PE의 다른 펀드들도 5세대(G) 광중계기 회사, 국가정보통신망 회사 등 공공 영역 시스템 업종 회사들에 주로 투자했다.

박세영·송정은 기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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