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국내 에이즈 환자를 돌보는 데 헌신한 고명은 미리암(코신스 마리 앨리스) 수녀의 장례미사가 20일 오전 서울성모병원에서 거행됐다. 17일 선종한 고명은 수녀는 1941년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간호사 교육을 받은 뒤 1971년 한국으로 건너왔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의료사역에 집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목포의 한 종합병원, 제주와 춘천의 의원 등지에서 의료 활동과 교육에 힘을 쏟았다. 이후 성매매 여성과 에이즈 환자 등 사회에서 소외받고 치료를 거부받은 환자들을 돌보는 데 생애를 바쳤다. 고인은 장례절차가 끝난 뒤 춘천부활성당 추모관으로 옮겨져 영면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