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개혁 기대감도 잃었다”
‘조국 법무 장관 임명에 반대’
靑국민청원만 2만3000여명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 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두 차례 유급당하고도 6학기 연속 장학금을 받았고, 고교 재학 중에는 의학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되는 등 특혜 논란이 일어나자 이를 본 청년들이 배신감과 허탈감을 토로하고 있다.
취업준비생 김모(27) 씨는 “조국이라는 한 사람 잘잘못을 따지는 데 무력감 내지 허무함을 느낀다”며 “유명 정치인 자녀들의 대기업 채용 비리 의혹 등도 그렇고 기득권 사이에서는 관행이나 패턴으로 굳어져 있는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중소 정보기술(IT)기업에 다니는 최모(28) 씨는 “누구는 청춘 바쳐가면서 공부했는데 그쪽은 아빠 잘 만나서 가만히 있어도 앞길이 트인 것 같아 화가 난다”며 “앞에서 정의를 말하고 뒤에서는 챙길 것 다 챙기는 행태에 배신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교사 서모(29) 씨는 “특히 학교에서 자녀 특혜 시비가 일어났다는 데 놀랐다”며 “평소 지지하던 사법개혁에 대한 기대감도 잃었다”고 털어놨다.
조 후보자 딸을 둘러싼 ‘내로남불’은 청와대 국민청원 여론에도 불을 지폈다. 20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임용을 반대합니다’라는 청원에는 2만3000여 명이 참여했다. 앞서 ‘(조국) 민정수석, 인사수석 교체를 청원합니다’라는 청원이 지난 4월 고작 130명 참여로 마감한 것과 대비된다. 포털사이트 등 온라인 여론도 들끓고 있다. 한 네티즌은 ‘분노’라는 닉네임으로 “교수들이 자기 자식들 품앗이로 논문 저자 올려준다는, 수시문제+면접으로 금수저들 쭉쭉 끌어 올려준다는 전문대학원 문제를 세트 메뉴로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좌든 우든 엘리트 계층의 나눠 먹기는 예외가 없다는 걸 보여준다”는 댓글을 썼다. 이날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부산대 측을 상대로 조 후보자의 딸에게 장학금을 지원한 인사가 의전원 입시 당시에도 참여했는지 등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 측은 “현대판 음서제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옹호자이자 비리의혹 종합선물세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 사퇴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조국 법무 장관 임명에 반대’
靑국민청원만 2만3000여명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 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두 차례 유급당하고도 6학기 연속 장학금을 받았고, 고교 재학 중에는 의학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되는 등 특혜 논란이 일어나자 이를 본 청년들이 배신감과 허탈감을 토로하고 있다.
취업준비생 김모(27) 씨는 “조국이라는 한 사람 잘잘못을 따지는 데 무력감 내지 허무함을 느낀다”며 “유명 정치인 자녀들의 대기업 채용 비리 의혹 등도 그렇고 기득권 사이에서는 관행이나 패턴으로 굳어져 있는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중소 정보기술(IT)기업에 다니는 최모(28) 씨는 “누구는 청춘 바쳐가면서 공부했는데 그쪽은 아빠 잘 만나서 가만히 있어도 앞길이 트인 것 같아 화가 난다”며 “앞에서 정의를 말하고 뒤에서는 챙길 것 다 챙기는 행태에 배신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교사 서모(29) 씨는 “특히 학교에서 자녀 특혜 시비가 일어났다는 데 놀랐다”며 “평소 지지하던 사법개혁에 대한 기대감도 잃었다”고 털어놨다.
조 후보자 딸을 둘러싼 ‘내로남불’은 청와대 국민청원 여론에도 불을 지폈다. 20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임용을 반대합니다’라는 청원에는 2만3000여 명이 참여했다. 앞서 ‘(조국) 민정수석, 인사수석 교체를 청원합니다’라는 청원이 지난 4월 고작 130명 참여로 마감한 것과 대비된다. 포털사이트 등 온라인 여론도 들끓고 있다. 한 네티즌은 ‘분노’라는 닉네임으로 “교수들이 자기 자식들 품앗이로 논문 저자 올려준다는, 수시문제+면접으로 금수저들 쭉쭉 끌어 올려준다는 전문대학원 문제를 세트 메뉴로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좌든 우든 엘리트 계층의 나눠 먹기는 예외가 없다는 걸 보여준다”는 댓글을 썼다. 이날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부산대 측을 상대로 조 후보자의 딸에게 장학금을 지원한 인사가 의전원 입시 당시에도 참여했는지 등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 측은 “현대판 음서제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옹호자이자 비리의혹 종합선물세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 사퇴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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