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부터 4인 가족 등에 이르기까지 가족 구성원과 거실·침실·현관 등 공간 특성에 맞춰 수납 모듈을 구성한 한샘의 ‘빌트인플러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한샘 빌트인플러스의 거실 연출 장면.  한샘 제공
신혼부부부터 4인 가족 등에 이르기까지 가족 구성원과 거실·침실·현관 등 공간 특성에 맞춰 수납 모듈을 구성한 한샘의 ‘빌트인플러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한샘 빌트인플러스의 거실 연출 장면. 한샘 제공

- ‘빌트인플러스 전국매출 1위’ 최근영 한샘디자인파크 팀장

“단순히 예쁜 가구만 제안해선
진짜 전문가라고 이야기 못해

거실벽에 빌트인 수납장 두면
책·운동용품등 깔끔하게 정리

침실·자녀방엔 수납모듈 권해
별다른 공사없이 하루만에 OK”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인테리어 제품을 제안해야 진짜 인테리어 디자이너죠. 단순히 예쁜 가구를 제안해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어요.”

지난달 한샘의 맞춤형 수납가구 ‘빌트인플러스’의 전국 매출 1위를 달성한 한샘디자인파크 서울 방배점 최근영(사진) 가구팀장이 21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고객 상담 전략이다.

한샘은 지난 3월 정리 정돈 문제를 해결하면서 깔끔한 인테리어까지 제안하는 맞춤형 수납가구 빌트인플러스를 출시했다. 신혼부부, 3인 가족, 4인 가족 등 가족 구성과 거실, 침실, 현관 등 공간 특성에 맞춰 수납 모듈을 구성할 수 있는 제품군이다. 한샘에 따르면 빌트인플러스는 출시 4개월여 만에 누적 매출 70억 원을 넘어섰다. 또 누적 고객 수는 5000명을 넘어서는 등 최근 3개월여 만에 5배가량의 성장세를 보이며 많은 고객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 팀장은 “한정된 공간에서 가족구성원은 늘어나고 의류, 식기, 책, 육아용품, 취미용품 등 물건들도 쌓여가기 때문에 수납 문제로 고민하는 분이 많다”며 “빌트인플러스의 맞춤형 수납가구는 가족의 생애주기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최적화된 수납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최 팀장은 이어 “미니멀라이프가 주목받고는 있지만 고객들이 실제로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며 “다양한 물건을 보이지 않게 정리할 수 있다는 것도 고객들이 빌트인 가구를 선호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최 팀장은 고객들에게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정리수납전문가’ 자격증 공부도 시작했다. 물품별 수납 방법, 수납 원칙 등을 공부하고 있고 아침마다 공부한 내용을 팀원들과 공유하는 스터디 그룹도 만들었다. 최 팀장은 공부한 내용을 고객 상담에 활용하고 있다.

그는 각자의 방에 물건을 수납하기에 너무 좁고 다용도실도 없다면 거실 빌트인 수납장을 추천한다. 거실 벽 한쪽에 빌트인 수납장을 설치하면 가족이 함께 읽는 책부터 운동용품, 청소기 등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어 수납 고민을 덜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오픈형 수납장을 적절히 활용하면 빔프로젝터, 음향기기 등을 수납하기에 좋고 가족사진, 취미용품, 장식품 등을 전시할 수 있다고 한다. 거실을 서재로 꾸미고 싶은데 TV 시청도 포기하지 못하는 고객에게는 빌트인 TV장을 추천한다.

최 팀장은 침실과 자녀방에도 맞춤형 수납 모듈을 제안했다. 그는 “최근 분양되는 아파트는 침실 공간이 작은 편”이라며 “빌트인 TV장, 화장대장 등을 패키지로 제안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팀장은 “다양한 물건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으면서 인테리어 효과도 얻을 수 있어 빌트인 수납가구를 선호하는 고객이 많다”며 “별다른 공사 없이 단 하루 만에 설치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샘은 고객 맞춤형 수납 상담을 위해 3D 인테리어 설계 프로그램인 ‘홈플래너’를 활용하고 있다. 영업사원은 고객이 어떤 물건을 수납할 계획인지, TV 시청 공간, 서재, 복합 공간 등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 것인지에 맞춰서 다양한 수납 모듈을 제안하고 설치 후 모습을 3D로 미리 보여준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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