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청소노동자가 창문 하나 없는 휴게실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일과 관련해 학교 측 사과와 업무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학내 교수 문화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21일 서울대 등에 따르면 서울대 총학생회와 학생 모임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은 온라인 서명운동을 통해 지난 9일 숨진 60대 청소노동자에 대한 총장 명의 사과, 학교 측 책임 인정, 시설 노동자 휴게공간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서명운동에 참여한 우희종 수의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서울대 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과 공간 부족은 기본적으로 교수 갑질 때문”이라면서 “(교수들은) 학내 구성원들을 배려하기보다 교수가 왕이고, 교수 공간도 부족하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배균 지리교육과 교수도 “한국에서 가장 넓은 캠퍼스를 가진 대학인데, 제대로 된 청소노동자 휴게실 하나 만들 공간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부끄럽고 참담하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시작한 서명운동에는 이날 오전 기준 총 7302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