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북권 첫 빙상 경기장
목동 아이스링크 규모와 비슷
인라인 롤러경기장도 갖춰
은평뉴타운·지축역 가까워
선수 훈련·동호인 활동지원
서울시가 오는 2024년까지 약 783억 원을 투입해 서울 서북권(마포·서대문·은평)에 ‘제2의 목동 실내 아이스링크’(그래픽) 건립을 추진한다.
‘피겨여왕’ 김연아의 활약 이후 국내 동계스포츠에 대한 관심 증가로 신규 빙상장 건립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빙상 및 인라인 선수·동호인의 체육 활동을 지원하고 체육 인프라가 열악한 서울 서북권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4년까지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일대 약 8039.3㎡ 규모 부지에 총 783억1600만 원의 사업비(국비 168억3800만 원, 시비 614억7800만 원)를 투입해 이른바 ‘서북권 복합체육시설’(빙상·인라인롤러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해당 시설은 지하 3층∼지상 3층에 연면적 1만4279㎡ 규모로, 빙상·스케이트장(지하 2층·지상 1층)과 인라인롤러경기장(지상 3층), 관람석 2400석(지하 2층∼지상 3층), 주차장 115면(지하 3층) 등이 들어선다. 목동 실내 아이스링크(연면적 1만4700㎡·지하 1층∼지상 2층)와 비슷한 규모다.
사업부지는 간선도로인 통일로와 서울지하철 3호선 지축역이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고, 진관공영차고지와 은평뉴타운과도 접해 있다. 다만 부지 중앙을 지나가는 고압송전선(154kV) 이설과 연계해 경기장 건립이 추진된다.
은평구는 한국전력과 송전선 지중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지중화 사업 기간은 40∼60개월, 사업비는 약 99억 원으로 추산된다.
시 관계자는 “부지 확보의 어려움을 고려해 국제 규격의 빙상장과 인라인경기장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체육시설을 건립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은평구에 연간 3만 명 이상의 인라인 생활체육 인구가 있는 데다,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인라인 실업팀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지역 내 경기장이 없어 다른 지역에서 훈련이나 체육 활동을 하는 실정 등을 고려해 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시에는 도심권(2곳)을 비롯해 서남권(3곳), 동북권(5곳), 동남권(5곳) 등에 공공·민간 빙상장이 들어서 있지만 유일하게 서북권에는 단 한 곳의 시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에 따라 이달부터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하고 내년 6월 중앙 투자심사, 2021년 기본·실시설계 용역 등을 거친 뒤 2022년부터 서북권 복합체육시설 착공에 들어간다. 이 시설은 오는 2025년 1월에 문을 열 예정이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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