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는 지역 내 경로당 21곳을 발굴해 지역주민들과의 소통 공간인 ‘개방형 경로당’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개방형 경로당이란 노인들만의 공간으로 여기는 경로당에 누구든지 드나들 수 있도록 해 세대 간 벽을 허물고 주민을 위한 문화·소통공간으로 특화하는 사업이다. 구는 대한노인회 중구지회, 약수노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이 사업을 추진 중인데 지난해 18곳에서 올해 3곳이 늘어난 21곳이 참여하고 있다. 지역 내 경로당 47곳 중 45%가 개방형 경로당에 동참하는 것이다.
개방형 경로당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유휴 공간 개방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 전업주부 등 주민들이 부담 없이 경로당을 이용하고 어울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유락·SH황학롯데캐슬·황중 경로당 등 9곳에서는 인근 어린이집 아동을 위해 주 1회 구연동화 교실을 열고, 하이베르·하늘 경로당 등 3곳에서는 전통놀이 교실을 펼치는 등 어린이들과의 교류가 주목받고 있다. 주로 핵가족인 요즘 아이들에게 경로당은 어르신 공경의 참교육 현장이 되기도 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중구가 어르신 비율이 높은 만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경로당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세대를 막론한 소통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