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현 위원장 유임 가능성 커
계층별 위원은 한노총이 추천
‘식물 상태’에 놓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조만간 상임위원(차관급)을 교체하고, 위원회의 기능 마비에 주된 영향을 미친 계층별 위원 일부를 해촉할 전망이다. 신임 상임위원에는 정치적 색채가 덜한 관료 출신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계층별 추천 권한도 한국노총이 쥐면서 2기 경사노위에서 민주노총의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22일 고용노동부와 노동계 등에 따르면 청와대가 오는 28일 임기 만료 예정인 박태주 경사노위 상임위원의 후임 인선을 위해 복수의 후보자를 놓고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기 경사노위의 상임위원은 노동계 출신 위원장과 연구교수 출신 상임위원으로 꾸려졌다. 노동계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데 반해 교수 출신 상임위원들은 이론적 바탕을 중시하면서 노동 현안에 대한 합의점 도출에 부진을 면치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후임 상임위원에는 정부와 유기적 소통이 가능한 관료 출신 인사가 낙점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고용부 1급 고위 관료 중 안경덕 기획조정실장(행시 33기)과 박화진 노동정책실장(행시 34기)이 유력 후보군에 꼽히고 있다. 장홍근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박사)도 청와대 인사검증 후보군에 올랐으나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가 이틀 남은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유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 모두가 만족하는 인물을 찾기 어렵기 때문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인선 조치는 지난달 경사노위 위원들이 건의한 내용을 반영한 것이다. 당시 경사노위 본위원회 17명 위원 중 사퇴를 거부한 3명을 제외한 14명이 스스로 해촉을 요구하고 경사노위의 판을 새로 짜 줄 것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문 위원장이 반년간 청년·여성·비정규직 계층별 대표 3명을 설득했지만 노사정 합의에 반발하며 본회의 보이콧을 이어가면서 경사노위에서 어떤 안건도 의결하지 못했다.
경사노위에 따르면 계층별 3인은 노동계 추천으로 임명되는데, 현재 민주노총이 경사노위에 참여하고 있지 않아 한국노총이 추천 권한을 갖고 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이번에는 편향되지 않고, 각 계층을 제대로 대변하는 인물로 골라 추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계층별 위원은 한노총이 추천
‘식물 상태’에 놓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조만간 상임위원(차관급)을 교체하고, 위원회의 기능 마비에 주된 영향을 미친 계층별 위원 일부를 해촉할 전망이다. 신임 상임위원에는 정치적 색채가 덜한 관료 출신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계층별 추천 권한도 한국노총이 쥐면서 2기 경사노위에서 민주노총의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22일 고용노동부와 노동계 등에 따르면 청와대가 오는 28일 임기 만료 예정인 박태주 경사노위 상임위원의 후임 인선을 위해 복수의 후보자를 놓고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기 경사노위의 상임위원은 노동계 출신 위원장과 연구교수 출신 상임위원으로 꾸려졌다. 노동계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데 반해 교수 출신 상임위원들은 이론적 바탕을 중시하면서 노동 현안에 대한 합의점 도출에 부진을 면치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후임 상임위원에는 정부와 유기적 소통이 가능한 관료 출신 인사가 낙점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고용부 1급 고위 관료 중 안경덕 기획조정실장(행시 33기)과 박화진 노동정책실장(행시 34기)이 유력 후보군에 꼽히고 있다. 장홍근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박사)도 청와대 인사검증 후보군에 올랐으나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가 이틀 남은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유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 모두가 만족하는 인물을 찾기 어렵기 때문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인선 조치는 지난달 경사노위 위원들이 건의한 내용을 반영한 것이다. 당시 경사노위 본위원회 17명 위원 중 사퇴를 거부한 3명을 제외한 14명이 스스로 해촉을 요구하고 경사노위의 판을 새로 짜 줄 것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문 위원장이 반년간 청년·여성·비정규직 계층별 대표 3명을 설득했지만 노사정 합의에 반발하며 본회의 보이콧을 이어가면서 경사노위에서 어떤 안건도 의결하지 못했다.
경사노위에 따르면 계층별 3인은 노동계 추천으로 임명되는데, 현재 민주노총이 경사노위에 참여하고 있지 않아 한국노총이 추천 권한을 갖고 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이번에는 편향되지 않고, 각 계층을 제대로 대변하는 인물로 골라 추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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