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한 치유농업 활성화로 관련 시장 선점에 나선다. 22일 강원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현재 춘천, 원주, 강릉 등 13개소에서 운영 중인 치유농업 시범사업장을 2022년까지 30개소로 확대한다. 치유농업은 농촌의 자연 자원을 활용해 인간의 심리·신체적 건강을 회복하게 하는 치료법 중 하나다.

지난해 농촌진흥청 분석 결과 치유농업의 사회·경제적 효과는 5조4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도는 2017년 전국 최초로 ‘강원도 치유농업 육성조례’를 제정해 관련 산업 기반을 조성해 왔다. 시범 사업장을 중심으로 생태자원, 치유식단, 원예·곤충·동물 등을 매개로 한 치유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농기원이 지난달 홍천 열목어마을에서 소방관을 대상으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치유마을을 찾기 전 20.4점(잠재적 환자 수준) 이던 스트레스 지수가 정상 범주인 8.4점까지 낮아져 유효성을 입증했다. 도는 이를 토대로 지난 4월 강원 동해안 대형산불 진화작업에 투입된 소방관과 피해 농가 영농작업을 지원한 농업기계 안전전문관 100명을 열목어마을로 초청해 오는 9∼10월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춘천=이성현 기자 sunny@
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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