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美강경 대응땐 中경제도 타격
관영매체들은 또 무력개입 신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과의 무역전쟁과 홍콩 시위 사태 장기화로 2012년 말 집권 후 7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시 주석은 대미 강경론과 홍콩 시위대에 대한 무력 개입 가능성 시사 등으로 돌파한다는 전략인데 강경책만 고수했다가는 중국 경제 등에 미치는 부정적 파장이 너무 크다는 점에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무역전쟁과 홍콩 문제 모두 ‘출구전략’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는 셈이다.
관영 매체들은 26일 중국이 홍콩에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강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신화(新華)통신은 “홍콩에서 최근 발생한 동란”으로 ‘광복 홍콩, 시대 혁명’이나 ‘홍콩 독립’ 같은 구호까지 나왔다는 점을 지적한 뒤 “색깔혁명”이라고 규정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덩샤오핑(鄧小平)의 115번째 생일을 기념해서 열린 전문가 좌담회에서 마리아 탐 전국인민대표회의 홍콩기본법위원회 부주임은 인민해방군 홍콩 주둔군은 “허수아비가 아니다”라면서 ‘일국양제’를 수호하기 위해 “당연히” 개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홍콩 시위에서는 화염병과 최루탄 난무에 물대포가 처음 등장하고 실탄 경고 사격까지 이뤄지면서 시위 양상이 더욱 격화하고 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도 난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친구라고 부르던 시 주석을 ‘적’으로 규정하며 중국산 제품 전체에 대한 ‘관세 폭탄’을 선언하며 압박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시 주석이 미·중 패권 경쟁에서 발을 빼기에는 이미 전면전에 가까운 상황에 들어섰다. 관영 매체들은 “무역전쟁의 최후 승자는 중국이 될 것”이라며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20년 11월 미국 대선까지 끌고 가는 ‘지구전(持久戰)’을 펼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주장이다. 중국 일각에서는 무역 협상의 ‘노 딜(No Deal)’도 감내하겠다는 기류도 흘러나온다. 반론도 있다. 시 주석이 미국 대선까지 무역전쟁을 끌고 가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중국 경제가 안으로부터 곪고 있는 데다 하반기 무역전쟁 악화로 자칫 경제 성장률 마지노선인 6%대가 위협받을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1일 중국 건국 70주년 이전에 무역전쟁과 홍콩 문제에서 시 주석이 결단에 나설 수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관영매체들은 또 무력개입 신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과의 무역전쟁과 홍콩 시위 사태 장기화로 2012년 말 집권 후 7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시 주석은 대미 강경론과 홍콩 시위대에 대한 무력 개입 가능성 시사 등으로 돌파한다는 전략인데 강경책만 고수했다가는 중국 경제 등에 미치는 부정적 파장이 너무 크다는 점에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무역전쟁과 홍콩 문제 모두 ‘출구전략’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는 셈이다.
관영 매체들은 26일 중국이 홍콩에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강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신화(新華)통신은 “홍콩에서 최근 발생한 동란”으로 ‘광복 홍콩, 시대 혁명’이나 ‘홍콩 독립’ 같은 구호까지 나왔다는 점을 지적한 뒤 “색깔혁명”이라고 규정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덩샤오핑(鄧小平)의 115번째 생일을 기념해서 열린 전문가 좌담회에서 마리아 탐 전국인민대표회의 홍콩기본법위원회 부주임은 인민해방군 홍콩 주둔군은 “허수아비가 아니다”라면서 ‘일국양제’를 수호하기 위해 “당연히” 개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홍콩 시위에서는 화염병과 최루탄 난무에 물대포가 처음 등장하고 실탄 경고 사격까지 이뤄지면서 시위 양상이 더욱 격화하고 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도 난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친구라고 부르던 시 주석을 ‘적’으로 규정하며 중국산 제품 전체에 대한 ‘관세 폭탄’을 선언하며 압박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시 주석이 미·중 패권 경쟁에서 발을 빼기에는 이미 전면전에 가까운 상황에 들어섰다. 관영 매체들은 “무역전쟁의 최후 승자는 중국이 될 것”이라며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20년 11월 미국 대선까지 끌고 가는 ‘지구전(持久戰)’을 펼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주장이다. 중국 일각에서는 무역 협상의 ‘노 딜(No Deal)’도 감내하겠다는 기류도 흘러나온다. 반론도 있다. 시 주석이 미국 대선까지 무역전쟁을 끌고 가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중국 경제가 안으로부터 곪고 있는 데다 하반기 무역전쟁 악화로 자칫 경제 성장률 마지노선인 6%대가 위협받을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1일 중국 건국 70주년 이전에 무역전쟁과 홍콩 문제에서 시 주석이 결단에 나설 수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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