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말 대비 20.1% 급증
고령층에 ‘불완전판매’ 논란도
최대 95% 원금 손실이 예상되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DLS)을 놓고 투자자와 판매은행 간의 분쟁 조정이 시작된 가운데 파생결합증권(DLS) 미상환 잔액이 최근 1년 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3일 현재 국내에서 발행된 DLS(파생결합사채는 제외) 미상환 잔액은 18조6923억 원으로 약 1년 전인 지난해 8월 말(15조5648억 원) 대비 20.1%나 증가했다.
지난해 말 16조3189억 원 수준에서 올해 6월 말 18조3057억 원으로 6개월 새 2조 원가량 급증했고 그 뒤 두 달간 3866억 원(2.1%) 늘었다. DLS 발행 주체인 증권사별 미상환 잔액은 하나금융투자가 4조4257억 원으로 가장 많고 NH투자증권(3조4405억 원), KB증권(1조7672억 원), 신한금융투자(1조3348억 원), 미래에셋대우(1조2372억 원), 삼성증권(1조2327억 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DLS 미상환 잔액이 증가한 이유는 상환액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간 상환된 금액은 14조9504억 원으로 직전 1년간(2017년 8월∼2018년 7월)의 상환액(20조8042억 원)보다 28.1%나 줄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DLS 발행액은 18조1048억 원에서 18조2174억 원으로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월별 DLS 발행액은 지난해 8월 1조814억 원 수준에서 올해 1월 1조2670억 원, 3월 1조7635억 원, 5월 1조9150억 원, 6월 2조3070억 원 등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속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추구하는 파생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DLS 판매가 급증한 측면이 있다”면서 “그러나 대규모 손실 사태가 터지면서 한동안 발행이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금감원은 이날 은행과 투자자들 간의 분쟁 조정을 위한 조사를 개시했다. 특히 문제가 된 DLF 중 절반이 65세 이상 고령 투자자들에게 판매된 것으로 나타나 판매 권유 및 과정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고령층에 ‘불완전판매’ 논란도
최대 95% 원금 손실이 예상되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DLS)을 놓고 투자자와 판매은행 간의 분쟁 조정이 시작된 가운데 파생결합증권(DLS) 미상환 잔액이 최근 1년 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3일 현재 국내에서 발행된 DLS(파생결합사채는 제외) 미상환 잔액은 18조6923억 원으로 약 1년 전인 지난해 8월 말(15조5648억 원) 대비 20.1%나 증가했다.
지난해 말 16조3189억 원 수준에서 올해 6월 말 18조3057억 원으로 6개월 새 2조 원가량 급증했고 그 뒤 두 달간 3866억 원(2.1%) 늘었다. DLS 발행 주체인 증권사별 미상환 잔액은 하나금융투자가 4조4257억 원으로 가장 많고 NH투자증권(3조4405억 원), KB증권(1조7672억 원), 신한금융투자(1조3348억 원), 미래에셋대우(1조2372억 원), 삼성증권(1조2327억 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DLS 미상환 잔액이 증가한 이유는 상환액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간 상환된 금액은 14조9504억 원으로 직전 1년간(2017년 8월∼2018년 7월)의 상환액(20조8042억 원)보다 28.1%나 줄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DLS 발행액은 18조1048억 원에서 18조2174억 원으로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월별 DLS 발행액은 지난해 8월 1조814억 원 수준에서 올해 1월 1조2670억 원, 3월 1조7635억 원, 5월 1조9150억 원, 6월 2조3070억 원 등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속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추구하는 파생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DLS 판매가 급증한 측면이 있다”면서 “그러나 대규모 손실 사태가 터지면서 한동안 발행이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금감원은 이날 은행과 투자자들 간의 분쟁 조정을 위한 조사를 개시했다. 특히 문제가 된 DLF 중 절반이 65세 이상 고령 투자자들에게 판매된 것으로 나타나 판매 권유 및 과정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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