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가보니

오는 30일 신관 증축 1주년
지난 1년간 1400만명 방문
증축 전보다 고객 55% 늘어

평일도 40~60대 고객 북적
올 매출 4700억 돌파 예상

2층의 골프 매장 최고 매출
프로레슨·장타대회 이벤트
전자가전 매장도 할인판매


이월 제품을 판매하는 아웃렛이라기 보다는 마치 백화점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교외에 들어선 대형 아웃렛 매장 형태와는 완전히 달랐다. 매장 판매 물품 역시 이월상품이라기보다는 소위 ‘신상’ 같은 느낌이 강했다. 지난 26일 오후 찾은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오는 30일로 신관 증축 1년을 맞는 김포점은 시내가 아닌 교외 아웃렛이라는 특성상 월요일 오후는 고객이 없을 시간이지만, 신관 매장에는 적지 않은 고객이 방문해 매장을 살펴보고 있었다. 특히, 2층 골프용품 매장에는 평일임에도 꽤 많은 손님이 찾아와 제품을 둘러보고 있었다.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신관은 여느 아웃렛이 야외 매장 형태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실내 공간에 매장을 마련했다. 백화점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다.

신관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곳은 2층 골프용품 매장이었다. 한 층이 전부 골프 브랜드 점포로 채워진 이곳엔 모두 23개 골프 브랜드가 들어서 있다. 윤영선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패션팀 과장은 “매장 전체가 골프 브랜드로 채워진 유통 채널은 그리 많지 않다”며 “신관 매출의 70∼80%가량을 골프 매장과 아웃도어 매장에서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골프 브랜드 ‘PXG’의 현주연 매니저는 “월평균 2억 원, 성수기인 3∼4월에는 4억 원가량의 매출을 기록 중”이라며 “서울 등 수도권과 가까운 데다, 실내에 매장이 있다는 점, 제품 자체도 이월된 지 6개월 이내의 비교적 신제품들이 전시돼 있다는 장점으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골프용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자세 교정은 물론 프로골퍼에게 레슨까지 받을 수 있는 골프 스튜디오 등도 마련돼 있다. 골프 마니아가 ‘열광’할 만한 아이템들이 많다. 골프 스튜디오 ‘트랙맨’ 관계자는 “이번 주말에는 인근에 마련된 골프 세트장에서 장타 날리기 대회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1층 ‘패션&라이프스타일’ 매장에도 이색 점포가 많았다. 자신의 체형과 안장 자세를 정밀 분석해 체형에 맞는 자전거 추천과 함께 승차 교정까지 해 주는 자전거 전문점 ‘스페셜라이즈드’는 인근 아라뱃길 자전거도로의 이점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아웃렛에서는 보기 드문 전자가전 매장도 들어서 있다. 이곳에서는 500만 원이 넘는 대형 TV를 200만 원대에 살 수 있다. ‘전시 제품’이었다는 게 할인 요인이지만, 제품 자체는 신제품과 별 차이가 없었다.

아웃렛 운영사인 현대백화점은 신관 증축 이후 지난 1년간 1400만 명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증축 전 연간 방문객 900만 명보다 55%가 늘어났다. 수도권 인구(2580만 명) 두 명 중 한 명은 이곳 김포점을 한 번 이상 방문한 것이다. 평일 매출 비중도 25.1%에서 48.5%로 껑충 뛰었고, 평일 매출의 70%는 40∼60대 고객에게서 발생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교외형 아웃렛보다 몰(Mall) 형태의 쇼핑에 익숙한 40∼60대 고객이 평일에 아웃렛을 찾고 있다”며 “김포점의 올해 목표 매출이 47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추세대로라면 2020년 매출 5000억 원 달성도 무난해 보인다”고 예상했다.

김포 = 글·사진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임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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