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연 “젊은세대 의견에 집중
회생 성공한 구찌 반면교사”
시험가동속 성공여부는 의문
27일과 28일 양일간 열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는 명품 브랜드 ‘구찌’의 매출 증가율 그래프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래프는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이 한국당 의원들에게 당의 재기 방안을 이야기하던 중 인용한 것이었다. 김 원장은 “구찌는 2015년 (매출이) 바닥을 찍었지만 기존의 권위주의를 버리고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해 드라마틱한 반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여의도연구원이 준비한 자료에 따르면 구찌의 매출 증가율은 2010년 10% 내외 수준에서 2015년 약 -10% 수준까지 급감했다. 하지만 구찌가 ‘그림자위원회’를 도입하면서 회사의 매출 증가율은 2017년 50% 내외 수준까지 치솟았다. 김 원장은 “구찌의 경영진이 35세 이하의 직원들을 별도로 모아 그림자위원회를 만들었다”며 “(경영진) 회의에 올리는 안건과 똑같은 안건을 맡기고, 그림자위원회에서 내리는 결론에 따라 회사 경영을 이끄니 이런 극적인 반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유권자의 35% 이상이 2030세대이므로 (한국당도) 이 미개척 분야를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의도연구원도 지난 4월 자체적으로 그림자위원회 준비 작업에 들어가 7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원 관계자는 “당내 30대들이 한국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 이미지 등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토론하고 젊은 대안을 제시하는 차원의 모임”이라며 “당의 공식조직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당이 젊은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형준 명지대 교양인문학부 교수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을 계기로 20대가 현 정부에 비판적으로 돌아섰을 거라고 한국당이 낙관하지만, 젊은층의 표심이 한국당 지지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다”며 “현재의 한국당 모습이라면 젊은 층이 진보에서 이탈하더라도 무당층으로 옮겨가지 한국당 지지층으로 옮겨가진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오전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하고 이틀간의 연찬회를 마무리했다. 한국당은 결의안에서 “불공정을 공정으로 둔갑시키고, 평등을 부르짖던 자들이 불평등을 심화시키며, 특권과 특혜를 합리화하는 부정의가 만연하다”며 조 후보자 비판에 초점을 맞췄다. 이어 “경제와 민생 회복을 이번 정기국회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장병철·손고운 기자 jjangbeng@munhwa.com
회생 성공한 구찌 반면교사”
시험가동속 성공여부는 의문
27일과 28일 양일간 열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는 명품 브랜드 ‘구찌’의 매출 증가율 그래프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래프는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이 한국당 의원들에게 당의 재기 방안을 이야기하던 중 인용한 것이었다. 김 원장은 “구찌는 2015년 (매출이) 바닥을 찍었지만 기존의 권위주의를 버리고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해 드라마틱한 반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여의도연구원이 준비한 자료에 따르면 구찌의 매출 증가율은 2010년 10% 내외 수준에서 2015년 약 -10% 수준까지 급감했다. 하지만 구찌가 ‘그림자위원회’를 도입하면서 회사의 매출 증가율은 2017년 50% 내외 수준까지 치솟았다. 김 원장은 “구찌의 경영진이 35세 이하의 직원들을 별도로 모아 그림자위원회를 만들었다”며 “(경영진) 회의에 올리는 안건과 똑같은 안건을 맡기고, 그림자위원회에서 내리는 결론에 따라 회사 경영을 이끄니 이런 극적인 반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유권자의 35% 이상이 2030세대이므로 (한국당도) 이 미개척 분야를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의도연구원도 지난 4월 자체적으로 그림자위원회 준비 작업에 들어가 7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원 관계자는 “당내 30대들이 한국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 이미지 등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토론하고 젊은 대안을 제시하는 차원의 모임”이라며 “당의 공식조직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당이 젊은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형준 명지대 교양인문학부 교수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을 계기로 20대가 현 정부에 비판적으로 돌아섰을 거라고 한국당이 낙관하지만, 젊은층의 표심이 한국당 지지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다”며 “현재의 한국당 모습이라면 젊은 층이 진보에서 이탈하더라도 무당층으로 옮겨가지 한국당 지지층으로 옮겨가진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오전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하고 이틀간의 연찬회를 마무리했다. 한국당은 결의안에서 “불공정을 공정으로 둔갑시키고, 평등을 부르짖던 자들이 불평등을 심화시키며, 특권과 특혜를 합리화하는 부정의가 만연하다”며 조 후보자 비판에 초점을 맞췄다. 이어 “경제와 민생 회복을 이번 정기국회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장병철·손고운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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