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힐 美미사일방어국 국장
“여전히 심각한 확산 위협”

미들베리硏 “北 미사일시험
1984년 이후 모두 128차례
75%인 97회가 김정은 이후”


존 힐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 국장이 28일 “북한은 전 세계 탄도미사일 위협 확산의 주요 원천”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의 75%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이뤄졌다는 분석도 나오면서 지난 7월 이후 7차례 단거리 미사일·방사포를 발사한 북한의 위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힐 국장은 이날 MDA의 계획 및 목표를 담은 ‘2019 국장의 비전과 의도’라는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관련 판매에서 수많은 나라의 원천이 됐으며, 현재도 심각한 확산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힐 국장은 미 국방부에서 탄도탄 방어체계의 개발·연구·운용을 담당하는 실무 책임자다. 힐 국장은 보고서에서 북한과 함께 중국·러시아·이란을 지목하면서 “잠재적 적들이 지속적으로 상당한 미사일 역량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힐 국장은 “러시아와 관련한 단체들은 옛 소련 시절부터 중국, 북한, 시리아에 공격 미사일 타격 지식 및 기술을 제공해 왔다”며 “중국 관련 단체들도 북한과 이란 등의 미사일 개발을 지원해왔다”고 말했다.

특히 힐 국장은 북한을 포함한 이들 국가들이 현재 △기존 미사일 체계 역량 증진 △신형 또는 전례 없는 미사일 종류 추가 △공격 미사일 체계 통합 가속화 등을 “동시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신형 또는 전례 없는 미사일’은 사실상 북한이 최근 시험 발사한 ‘이스칸데르’급 KN-23 탄도미사일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힐 국장은 “미국 본토 방어 차원에서 지상형 요격기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이지스 어쇼어 등을 통합해야 한다”며 “합동군, 동맹국과의 협력을 통해 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984년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추적해온 미국 미들베리연구소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센터의 셰어 코튼 선임연구원은 지난 8월 9일 기준으로 북한이 총 128차례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으며, 이 중 75%인 97차례는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코튼 연구원은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미사일 발사 장소도 김 위원장 집권 이후 22곳으로 급격히 늘어났다”고 말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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