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주택에서 도난 경보기가 잘못 울리자 경찰이 출동했는데, 흑인 집주인을 강도로 오인해 수갑을 채워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 CNN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카짐 오이네인은 지난 17일 자택에 도난 경보기가 오작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에도 경보기가 잘못 울려 경찰이 방문한 적이 있지만 대개 신분증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이네인의 집으로 출동한 경찰은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고 수갑을 채워 그를 끌어냈다. 속옷 차림의 오이네인은 “경찰의 지시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오이네인은 경찰에게 “내가 뭘 잘못했는가”라고 물었으나 답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오이네인은 혐의가 없음이 확인된 후 풀려났다. 그는 “내가 흑인이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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