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에 이어 아들도 대입(大入) 스펙과 대학원 장학금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27일 밝힌 서울시 자료 등에 따르면, 조 후보 아들인 조모(23) 씨가 2014년 1월 25일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받은 ‘서울시 청소년참여위원회 활동 인증서’는 실제와 거리가 먼 것으로 드러났다. 조 씨가 그해 9월 입학한 미국 조지워싱턴대 전형에 인증서 제출·영향력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스펙 중시의 현지 대입에 비춰 개연성이 크다고 볼 수밖에 없다.

조 씨는 한영외고 3학년이던 2013년 해당 위원회 위원 모집에서 탈락한 뒤에, 극소수 추가 모집을 통해 선발됐다. 그 과정부터 석연찮지만, 인증서는 부적절성이 확연하다. 8개월 운영된 위원회의 19차례 회의·워크숍에 15차례 불참했다. 초기 3차례 참석 후 아예 발길을 끊었다가 인증서를 주는 마지막 회의에 나온 것은 활동을 거의 하지 않은 셈이다. 특별한 사유 없이 5회 이상 불참한 위원은 해촉할 수 있게 한 규정이 적용된 학생도 있지만, 조 씨는 예외였다.

연세대 대학원에 2018년 입학하며 조 씨는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인 문정인 연세대 특임교수의 직계 제자에게 “교수님 밑에서 조교로 일하고 싶다”고 먼저 연락해, 한 학기 동안 조교장학금 250만 원을 받기도 했다.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던 조 후보의 아들이 아니라면 가능했겠는가. 국민 억장이 더 무너지게 하는 조 후보 아들 관련 의혹도 어떤 방식으로든지 제대로 규명해야 할 것임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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