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반입도로 봉쇄 불사”

인천 서구 지역주민과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9일 인천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환경부가 수도권매립지를 영구적으로 사용하려 한다는 규탄 성명을 내고 쓰레기 반입도로 봉쇄 등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환경부가 오는 2025년 사용이 종료되는 수도권매립지를 대체할 시설에 대해 아무런 준비 없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3개 시·도와 대체매립지 조성을 위해 진행해 오던 4자 회의를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생활폐기물을 선별 또는 소각할 수 있는 전(前)처리시설을 기존 수도권매립지 내 설치할 수 있도록 해 사실상 시설을 영구화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내년부터 3개 시·도에서 반입되는 직매립 생활폐기물에 반입총량제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것도 매립지 사용을 영구화하겠다는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며, 반대 입장을 내놨다.

이들은 예정대로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종료할 수 있게 환경부가 당장 대체매립지 확보에 나서지 않을 경우 쓰레기 반입도로 봉쇄 등 물리적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혀 쓰레기 대란을 예고했다.

인천 서구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는 서울 난지도매립장 사용이 종료된 1992년부터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매립해 왔다.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
지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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