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날라리’ 8개 차트 1위
발표하는 곡마다 연이어 히트
“대중성-개성 두고 매번 고민”
자기만의 이미지 구축해나가
‘성실의 아이콘’ 청하
걸그룹 활동할땐 주목 못받다
솔로 전향 2년 내내 흥행 행진
연습생 7년·백업댄서 경험도
동료들 “협업하고 싶은 가수”
아이돌 그룹 일색의 국내 가요계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지키며 음원 차트를 석권하는 아티스트가 있다. 엄정화, 이효리 등 여성 솔로 댄스 가수의 계보를 잇는 선미(27)와 청하(23)다.
여성 솔로 특히 솔로 댄스 장르에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는 건 바늘구멍 들어가기보다 어렵다는 게 국내 가요계의 평가. 하지만 선미와 청하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는 끊임없는 자기 부정으로 새로움을 추구하며 2000년대 이후 주춤했던 ‘섹시 디바’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선미는 27일 발표한 싱글 ‘날라리’로 또 한 번 음악 차트를 석권했다. 28일 오전 멜론, 지니, 벅스, 엠넷, 네이버뮤직, 올레, 소리바다, 몽키3뮤직 등 8개 차트 1위에 올랐다. ‘가시나’와 ‘주인공’, ‘사이렌’에 이은 연속 히트다.
‘날라리’는 라틴풍의 이국적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다. 인트로에 삽입된 태평소 가락이 강렬하다. 머리카락을 잡고 흔드는 퍼포먼스도 발칙하고 경쾌하다. 지난 3월 진행된 북미와 멕시코 투어 중에 영감을 얻어 선미가 직접 만들었다.
최고 걸그룹 원더걸스로 이미 정상을 맛봤지만 선미는 2013년 솔로로 데뷔하면서 쉬운 길을 택하지 않았다.
작사·작곡 포트폴리오를 직접 만들어 의견을 내고, 협업자들의 의견은 과감히 수용하면서 곡을 완성했다. 그룹 활동을 통해 얻은 편안함을 버리고 자신만의 음악을 구축해나갔다.
늘 변화를 꿈꾸는 이유에 대해 선미는 “노래를 새로 낼 때마다 기존에 갖고 있는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해야 할지, 아니면 새로움을 추구해야 할지를 두고 고민이 많다”며 “대중성과 개성을 두고 항상 고민한다. 하지만 서두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청하는 2017년 솔로 데뷔 이후 ‘롤러코스터’ ‘벌써 12시’, 최근의 ‘스내핑(Snapping)’까지 음원 차트에서 연타석 흥행 홈런을 기록했다. 솔로 데뷔 후 불과 2년여 만의 놀라운 성과다.
그룹 아이오아이로 활동할 당시 청하는 눈에 띄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노래보다는 퍼포먼스 담당으로 다른 멤버들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특유의 성실함을 바탕으로 작은 체구(161㎝, 42㎏) 같은 핸디캡을 극복했다. 청하는 JYP엔터테인먼트 등에서 7년간 연습생으로 생활하는 동안 꾸준함을 잃지 않아 별명이 ‘성실의 아이콘’이었다.
댄스 실력에서만큼은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땀을 흘렸다. 또 B1A4, 틴탑, 울랄라세션 등 선배 가수들의 백업 댄서로 활동하며 경험을 쌓았다.
오랜 연습과 성실성은 데뷔하는 순간 가장 강력한 매력이 됐다. 여기에 숨겨뒀던 보컬 실력까지 드러내면서 주변 가수들이 가장 컬래버레이션 하고 싶은 가수로 꼽혔다.
청하는 단순한 섹시 콘셉트는 지양한다. 그는 기존의 공식을 벗어나 또래 팬들이 따라 하고 싶은 ‘워너비 스타’로서 자신의 장점을 부각했다. 그는 “롤모델은 이효리”라며 “퍼포먼스형 솔로 가수를 꼽았을 때 끝까지 생각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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