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4개마트와 협약식
장바구니 등 대여해주기로


앞으로 대형마트에서 자율포장용 종이상자와 테이프, 노끈 등을 찾아보기 어려워진다. 장바구니 이용을 독려하고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서다. 주요 대형마트 3사에서 자율포장에 버려지는 테이프와 노끈 분량은 한 해 700t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장바구니 사용 활성화 점포 운영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 체결에는 대형마트 4개사인 농협하나로유통·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와 사단법인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참여했다.

이날 협약은 장바구니 사용을 독려해 불필요한 폐기물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3개사를 기준으로 연간 배출되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658t에 달한다. 상암동 월드컵경기장(9126㎡) 857개를 채울 분량이다.

협약을 맺은 대형마트들은 2∼3개월 홍보 기간을 거쳐 자율포장대에 비치하던 종이상자와 플라스틱 포장 테이프와 노끈을 치울 방침이다. 포장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종량제 봉투나 종이상자를 구매할 수 있게 하고, 장바구니를 대여해주기로 했다. 한편 환경부가 지난해 4월 5개 대형마트와 맺은 ‘1회용 비닐쇼핑백·과대포장 없는 점포 운영 자발적 협약’ 이행 실태를 확인해보니 5개 대형마트의 속 비닐(청과류 포장에 사용되는 비닐) 사용량은 협약 체결 전 1년 동안 176만7164t에서 체결 후 1년 동안 109만7696t으로 37.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속 비닐 비치 장소와 크기를 축소하는 등 사용량 줄이기에 업계가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로 보인다고 환경부는 평가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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