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 이청용(보훔)의 친정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볼턴 원더러스가 퇴출 위기에서 벗어났다.

29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 풋볼리그(2∼4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풋볼벤처스가 볼턴의 운영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 주인을 찾지 못하면 제명될 예정이었던 볼턴은 이로써 올 시즌 리그원(3부)에 남게 됐다. 앞서 하루 전엔 재정난에 빠진 베리 FC가 인수 업체를 찾지 못해 리그원에서 퇴출당했다. 볼턴 구단 관계자는 영국 매체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매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풋볼벤처스 대변인은 “볼턴이라는 대단한 구단을 올바른 위치로 돌려놓을 것”이라며 “충실한 구단 직원들과 선수, 그리고 팬들의 미래를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청용이 2009년 입단해 2015년까지 활동한 볼턴은 1874년 창단, 올해로 145주년을 맞이했다. 볼턴은 1888년 세계 최초의 프로축구 리그인 풋볼리그 퍼스트 디비전(프리미어리그 전신)의 창설 멤버다. 2011∼2012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 소속이었던 볼턴은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에서 24개 구단 중 23위에 그치면서 리그원으로 강등된 데 이어 재정난이 악화됐고 지난 4월 선수 급여 체불과 이로 인한 선수들의 훈련 거부 파동을 겪었다. 볼턴은 잉글랜드 풋볼리그로부터 재정난을 해결할 새 주인을 찾지 못하면 구단을 폐쇄할 수밖에 없다는 경고를 받았지만, 극적으로 구제됐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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