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바르나의 한 해양동물원이 어린 돌고래를 과도한 쇼에 동원해 죽게 했다는 동물학대 의혹으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9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달 초 생후 6개월 된 돌고래 한 마리가 동물원에서 진행한 공연 도중 사망했다. 이후에도 한동안 수족관에 방치돼 관람객들에게 충격을 줬다. 해당 돌고래는 생후 9일부터 부모와 떨어져 하루 네 차례 열리는 공연에 동원됐다. 동물보호단체 포 포즈의 야보르 게체프는 “동물들이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을 받는데 기본적인 규정조차 없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만 동물원 측은 “공연 동물들의 혹사 논란 등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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