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코드를 찍어 카카오톡 문화일보 대화창에 들어오셔서 그립습니다, 결혼했습니다 등의 사연을 보내주세요. 이메일(opinion@munhwa.com)로 사연을 보내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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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윤(34)·윤영인(여·26) 부부

저(영인)와 남편은 제가 일하는 은행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은행 창구 직원과 고객으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은 거죠.

2년 전 남편은 은행에서 저를 보자마자 반해 작전(?)을 세웠습니다. 주변 지인들을 수소문해 저와 ‘연결고리’를 찾았다고 합니다. 남편은 친동생 여자친구가 제 고등학교 선배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바로 소개팅을 해달라고 부탁했죠. 하지만 저는 소개팅 상대가 고객이라는 사실을 알고, 선배(남편 친동생 여자친구)의 소개팅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남편은 포기를 모르는 남자입니다. 소개팅 거절에도 남편은 계속 저에게 호감을 표했습니다. 그래서 남편을 따로 만나 “더 이상 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로 결심했죠.

그런데 남편과 관계를 정리하기 위한 자리에서 아이러니하게 사랑에 빠졌습니다. 남편은 저와 만난 자리에서 카페라테를 주문하더라고요. 그동안 저는 카페라테를 마시는 남자를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저와 공통점(입맛)이 있다는 걸 알게 되니 그 사람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카페라테’가 저희를 이어준 매개체가 된 셈이죠. 결국 “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 대신, 다음 약속을 잡고 헤어졌죠. 그날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년 연애를 마치고, 올해 6월 결혼식을 올리며 고객님을 남편으로 맞았습니다.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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