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금액도 74억으로 증가
“경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지만, 저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꺼이 기부해야지요.”
경북 영천시 문외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수교(여·60) 씨는 8월 30일 “손님이 갈수록 줄어 지난해보다 매출액이 30% 이상 감소했다”면서 “하지만 시내에 형편이 매우 어려운 분이 많아 적은 금액이지만 기부하기로 하고 착한 가게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영천시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날 영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음식점, 미용업소 등 18곳이 동참한 가운데 ‘착한가게’ 가입식을 개최했다.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가게 열기가 경기불황에도 더해지고 있다. 착한가게 제도는 2005년부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매달 3만 원 이상 정기적 기부로 이웃을 돕게 하려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마련했으며 올해 안에 전국적으로 3만 곳을 돌파할 전망이다.
2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전국 착한 가게 누적 가입 업소는 2014년 9008곳에서 2015년 1만4139곳, 2016년 1만8917곳, 2017년 2만3419곳, 2018년 2만6622곳으로 증가했다. 2017년과 2018년 사이 증가 폭이 둔화한 것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의 여파로 자영업자 등이 가입을 관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들은 힘겨워하면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손을 내밀고 있어 올들어 7월 말 현재 2200여 곳이 가입해 올해 안에 3만 곳을 돌파할 것이라고 모금회 측은 밝혔다.
또 착한가게 기부금액 통계를 낸 2014년 이후 누적금액도 증가하고 있다. 2014년 당시 총 29억7700만 원에서 2015년 42억9400만 원, 2017년 72억2500만 원, 지난해 74억 원으로 증가했다. 착한가게 가입 업소는 착한가게 현판을 달고 기부금 액수에 따라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다.
영천=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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