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이 3일 밤(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파티흐테림스타디움 트레이닝장에서 첫 훈련을 실시했다. 대표팀은 5일 조지와의 평가전을 치르고 10일엔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1차전에서 격돌한다.  연합뉴스
축구대표팀이 3일 밤(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파티흐테림스타디움 트레이닝장에서 첫 훈련을 실시했다. 대표팀은 5일 조지와의 평가전을 치르고 10일엔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1차전에서 격돌한다. 연합뉴스
- 축구대표팀 이스탄불서 첫 훈련… 내일 조지아와 평가전

손흥민 넓은 시야·스피드 도울
김신욱·황의조 등 투톱자원 점검

권창훈·김보경·황희찬·이강인 등
공격·수비력 갖춘 미드필더 즐비
황희찬 “선의 경쟁 경기력 고조”

조지아 수비 치중후 역습 대비
벤투감독 “최전방부터 공격 차단”


축구대표팀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역습 봉쇄에 초점을 맞추고, 투톱 조합을 테스트했다.

대표팀은 3일 밤(한국시간) 이스탄불의 파티흐테림스타디움 트레이닝장에서 호흡을 맞췄다. 대표팀은 5일 오후 10시 30분 파티흐테림스타디움에서 조지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투르크메니스탄으로 건너가 10일 오후 11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1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평가전, 2차 예선 1차전에 맞춰 오후에 훈련했다.

벤투 감독이 지난해 8월 부임한 뒤 대표팀은 16차례의 A매치에서 10승 5무 1패를 거뒀다. 외관상 좋은 성적. 하지만 장거리 원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지아와 투르크메니스탄이 비록 약체이지만, 벤투 감독의 지휘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벤투 감독은 첫 훈련에서 역습 봉쇄에 포인트를 맞췄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 조지아는 94위, 투르크메니스탄은 132위. 2차 예선에서 맞붙을 레바논은 87위, 북한은 118위, 스리랑카는 200위. 대표팀이 전력에서 앞선다. 그 때문에 조지아와 H조 국가들은 한국과의 경기에서 수비에 치중하다가 틈을 노려 역습을 꾀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벤투 감독이 역습을 저지하는데 골몰하는 이유. 벤투 감독은 공의 소유권을 빼앗겼을 경우 최전방 공격수부터 차단 작업에 적극적일 것을 주문했다. 전방에서의 압박은 미드필드, 후방에서 수비진형을 갖추는 시간을 벌어준다. 또 재역습의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벤투 감독은 투톱 자원을 점검하면서 비교했다. 김신욱(상하이 선화), 이정협(부산 아이파크), 나상호(FC도쿄)와 손흥민(토트넘), 황의조(지롱댕 드 보르드)를 투톱 자리에 세웠다. 측면과 최전방을 아우르는 손흥민의 짝을 찾기 위한 과정. 손흥민의 폭발적인 스퍼트, 그리고 넓은 시야를 살릴 수 있는 조합을 벤투 감독은 구상하고 있다.

투톱만큼 치열한 포지션은 미드필더. 권창훈(프라이부르크), 김보경(울산 현대), 이강인(발렌시아), 이동경(울산), 황희찬(잘츠부르크), 김태환(울산), 정우영(알사드), 백승호(다름슈타트), 황인범(밴쿠버),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 공격력과 수비력을 두루 갖춘 미드필더가 즐비하다.

특히 황희찬은 손흥민처럼 순간 스피드가 탁월하고, 골 결정력 또한 뛰어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희찬은 올 시즌 오스트리아에서 7경기를 치러 4골, 7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지난 시즌 독일 2부 함부르크로 임대됐다가 잘츠부르크로 복귀한 황희찬은 “지난 시즌 독일에서 많은 걸 배웠다”라며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시즌 준비를 잘했고,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황희찬은 2018 러시아월드컵, 그리고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날려 팬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다.

황희찬은 그러나 “지금은 고민이 사라졌다”면서 “2차 예선이 시작되는데 대표 선수들 모두 주어진 임무를 잘 수행하고 동료를 도우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희찬은 “벤투 감독께서 오신 뒤 대표팀의 경기력이 좋아졌다”면서 “평가전에서 교체 멤버를 많이 기용하지 않기에 선의의 경쟁 분위기가 조성된다”고 덧붙였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