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공공도서관이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을 맞아 사흘간 휴관에 들어간다. 물론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에 모처럼 가족 친척들이 모여 차례를 지내고 오순도순 이야기꽃도 피우며 즐겁게 보내기 위해 쉬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그런데 연속해서 휴관함으로 인해 취업시험이나 입시 공부를 하는 수험생들은 마땅히 갈 만한 곳이 없어 불안하기 그지없다. 특히 취업이 안 돼 귀성하지 못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응시생이나 수능시험이 두 달가량 앞으로 다가와 학습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추석 당일을 제외한 날은 문을 열어 이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 도서관의 모든 시설을 개방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수험생들이 공부하는 열람실만이라도 개방해 추석 연휴에 학습해야 하는 학생이나 취업준비생들의 편의를 도모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상 이들은 집에 있어도 마음이 편하지 않고 추석을 쇠러 고향에 가도 집안 어른들이 취업 여부를 물을까 두려워 친척들을 만나보고 싶지도 않을 것이다. 그래도 도서관을 개방해 준다면 공부도 하고 마음의 안식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날 출근하는 도서관 직원에게는 휴일 특근수당을 지급하거나 이것이 어렵다면 대도시의 여러 개 공공도서관 중에서 일부만 개관하는 방법도 있다.

우윤숙·대구 달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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