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조속 개최 입장속
섣부르게 판단 내릴 경우
선거법 공조 무너질까 우려
정의당이 4일까지 원내 정당으론 유일하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거취에 대한 입장을 결정하지 못했다. 정의당은 전날(3일) 전략회의를 열어 조 후보자 적격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 도출에 실패했다. 정의당은 당장 인사청문회를 열어 조 후보자를 검증하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 등과 선거제도 개편(공직선거법 개정안) 공조를 유지하기 위해 사실상 ‘데스노트’ 역할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통화에서 “전략회의에선 조 후보자에 대한 찬반 논의보다는 청문회 개최 등 방법론과 절차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눴다”며 “여야가 5일과 6일 청문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청문회를 조속히 개최하자’는 입장밖에 낼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당내에선 지난 2일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 이후 조 후보자에 대한 우호적인 평가가 우세해진 분위기가 감지된다. 당 관계자는 “자녀 관리에 소홀했다는 점 등을 솔직하게 인정한 모습이 당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의당은 공식적인 입장을 여전히 밝히지 않고 있다. 민주당이 조 후보자 엄호에 나선 상황에서 섣불리 가부를 판단했다간 사활을 걸고 있는 선거제도 개편안 공조가 무너질 수 있고, 당원 사이에서도 조 후보자가 사법개혁 적임자라는 의견과 자녀 특혜 입학 의혹 등이 말끔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청와대가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고자 하는 상황에서 정의당 의견이 반영되는 분위기가 아니다”라며 “‘데스노트’는 옛말”이라고 말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섣부르게 판단 내릴 경우
선거법 공조 무너질까 우려
정의당이 4일까지 원내 정당으론 유일하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거취에 대한 입장을 결정하지 못했다. 정의당은 전날(3일) 전략회의를 열어 조 후보자 적격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 도출에 실패했다. 정의당은 당장 인사청문회를 열어 조 후보자를 검증하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 등과 선거제도 개편(공직선거법 개정안) 공조를 유지하기 위해 사실상 ‘데스노트’ 역할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통화에서 “전략회의에선 조 후보자에 대한 찬반 논의보다는 청문회 개최 등 방법론과 절차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눴다”며 “여야가 5일과 6일 청문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청문회를 조속히 개최하자’는 입장밖에 낼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당내에선 지난 2일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 이후 조 후보자에 대한 우호적인 평가가 우세해진 분위기가 감지된다. 당 관계자는 “자녀 관리에 소홀했다는 점 등을 솔직하게 인정한 모습이 당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의당은 공식적인 입장을 여전히 밝히지 않고 있다. 민주당이 조 후보자 엄호에 나선 상황에서 섣불리 가부를 판단했다간 사활을 걸고 있는 선거제도 개편안 공조가 무너질 수 있고, 당원 사이에서도 조 후보자가 사법개혁 적임자라는 의견과 자녀 특혜 입학 의혹 등이 말끔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청와대가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고자 하는 상황에서 정의당 의견이 반영되는 분위기가 아니다”라며 “‘데스노트’는 옛말”이라고 말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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