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투쟁은 장기적 될 것”
미국과의 무역 전쟁과 홍콩에서의 대규모 시위 사태로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집중된 리스크(위험)에 맞서 ‘장기 투쟁’을 선언했다. 오는 10월 1일 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내외의 도전에 맞서 정면 돌파를 선택한 셈이다. 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중앙당교 청년 간부 양성 프로그램 개회식 연설에서 “중국의 발전은 각종 위험과 도전이 누적돼 집중적으로 드러난 시기로 접어들었다”면서 “중국 공산당 관리들은 용감히 투쟁해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 주석은 일련의 중대한 위험이 더욱 복잡해지며 “상상할 수 없는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당 간부와 관료들에게 이런 도전을 극복할 수 있는 ‘투쟁 정신’과 투쟁을 위한 용기 등을 요구했다. 시 주석은 공산당이 맞서고 있는 도전들을 하나하나 제시했다. 그는 “투쟁은 경제, 정치, 문화, 사회, 생태문명 건설, 국방과 군대 건설, 홍콩·마카오·대만 공작, 외교 공작, 당 건설 등 방면에 모두 존재하고, 게다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가장 큰 리스크인 무역전쟁과 홍콩 시위 사태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미국의소리(VOA)는 시 주석이 건국 기념일을 앞두고 강경한 태도를 보인 것이라고 해석했다.중국은 건국 70주년 기념일에 사상 최대 규모의 열병식 등 대대적인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시 주석은 이런 도전에 장기 투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을 내놨다. 그는 연설에서 “우리가 직면한 각종 투쟁은 단기성이 아닌 장기적으로,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인 2021년까지 전면적 ‘샤오캉(小康·백성들이 풍족하고 편안한 생활을 누림)’ 사회를 건설하고 중국 건국 100주년인 2049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두 개의 100주년 목표를 실현하는 전 과정에 수반될 것”이라고 했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