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국도건설 계획 반영 요구
추석 귀성객 상대로 홍보전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4차선 이상의 도로와 철도가 놓이는 등 뻥뻥 뚫려 있는데 고작 왕복 2차선 도로가 뭡니까. 정부가 균형발전을 추진하지만, 우리 지역은 도로조차 변변하지 않습니다.”
경북 영양군 주민단체가 추석 명절 귀성객을 상대로 도로 확장 홍보전을 대대적으로 펴기로 했다. 왕복 2차선 도로만 있는 ‘육지 속의 교통섬’으로 전락해 있지만, 정부가 또다시 외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영양군은 왕복 4차선 도로와 철도, 고속도로가 없는 전국 유일 지자체다.
5일 영양군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달 중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2021∼2025년) 계획을 수립하지만, 영양군과 청송군 사이 16㎞ 구간 국도 31호선의 4차선 확장 공사는 경제성 부족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간은 영양군으로 진입하는 핵심 도로지만 2차선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주민단체는 추석 명절 이 구간에 ‘통곡의 길’이라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귀성객을 상대로 도로 확장 홍보 전단을 배포하기로 했다.
앞서 영양군은 4차 국토부 도로 계획(2016∼2020년)에 진입 도로 확장사업 반영을 건의했지만 역시 경제성 문제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제외됐다. 영양군은 안동시와 청송군, 봉화군, 영덕군에 둘러싸여 있다. 이들 지자체가 고속도로, 철도, 4차선 이상의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이 갈수록 확장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영양군은 접근성이 낮아 한때 5만 명이 넘던 인구도 1만7000여 명으로 줄었다. 경북 울릉군을 제외하면 전국 226개 지자체 가운데 인구수가 꼴찌다. 재정자립도는 지난해 기준 4.08%에 불과하다. 80여 개 영양군 각종 단체로 구성된 31번 국도(영양∼청송) 확장을 위한 ‘통곡위원회’ 신성배 위원장은 “비만 오면 낙석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옷 한 벌 사려면 1시간 10분 거리의 안동시로 가야 하는 게 현실”이라고 개탄했다.
영양=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추석 귀성객 상대로 홍보전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4차선 이상의 도로와 철도가 놓이는 등 뻥뻥 뚫려 있는데 고작 왕복 2차선 도로가 뭡니까. 정부가 균형발전을 추진하지만, 우리 지역은 도로조차 변변하지 않습니다.”
경북 영양군 주민단체가 추석 명절 귀성객을 상대로 도로 확장 홍보전을 대대적으로 펴기로 했다. 왕복 2차선 도로만 있는 ‘육지 속의 교통섬’으로 전락해 있지만, 정부가 또다시 외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영양군은 왕복 4차선 도로와 철도, 고속도로가 없는 전국 유일 지자체다.
5일 영양군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달 중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2021∼2025년) 계획을 수립하지만, 영양군과 청송군 사이 16㎞ 구간 국도 31호선의 4차선 확장 공사는 경제성 부족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간은 영양군으로 진입하는 핵심 도로지만 2차선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주민단체는 추석 명절 이 구간에 ‘통곡의 길’이라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귀성객을 상대로 도로 확장 홍보 전단을 배포하기로 했다.
앞서 영양군은 4차 국토부 도로 계획(2016∼2020년)에 진입 도로 확장사업 반영을 건의했지만 역시 경제성 문제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제외됐다. 영양군은 안동시와 청송군, 봉화군, 영덕군에 둘러싸여 있다. 이들 지자체가 고속도로, 철도, 4차선 이상의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이 갈수록 확장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영양군은 접근성이 낮아 한때 5만 명이 넘던 인구도 1만7000여 명으로 줄었다. 경북 울릉군을 제외하면 전국 226개 지자체 가운데 인구수가 꼴찌다. 재정자립도는 지난해 기준 4.08%에 불과하다. 80여 개 영양군 각종 단체로 구성된 31번 국도(영양∼청송) 확장을 위한 ‘통곡위원회’ 신성배 위원장은 “비만 오면 낙석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옷 한 벌 사려면 1시간 10분 거리의 안동시로 가야 하는 게 현실”이라고 개탄했다.
영양=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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