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를 통해 뽑아 본 지난 10년간 판매 부수가 가장 많았던 영미권 소설가는 ‘더글라스 케네디’였다. 이 작가는 2010년 6월 10일 ‘빅 픽처’로 국내에 처음 이름을 알렸다. 판매량에 있어서도 ‘빅 픽처’가 압도적이었다. 최근 몇 년째 최다 베스트셀러를 기록 중인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견주어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 지금은 순위에서 밀려났지만 몇 년 동안 베스트셀러 목록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던 작품이다.
케네디는 1955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태어났고 미국에서 자랐으나 모국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다. 작가가 된 이후 영국에서 주로 거주했고,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2006년 프랑스문화원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했고, 2009년 프랑스 ‘피가로’지에서 수여하는 그랑프리상을 받기도 했다. 1997년 나온 그의 두 번째 소설인 ‘빅 픽처’는 프랑스에서 영화화됐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주인공의 주변 상황과 심리를 밀도 있게 묘사하는 스릴러 수작이면서도 미국적인 유머 코드를 잃지 않는 게 인기의 비결로 꼽힌다. 그의 작품 전반의 매력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부터 사진가가 되기를 간절히 바랐으나 아버지의 반대로 변호사가 된 주인공 벤은 우발적으로 한 사진가를 죽이게 되고, 그 사진가로 살아가게 되는데….
케네디의 소설은 국내에서는 밝은세상 출판사에서 모두 나왔다. ‘빅 픽처’에 이어 ‘모멘트’(2011), ‘템테이션’(2012), ‘위험한 관계’(2011), ‘더 잡’(2013)의 순으로 판매됐다.
국내 독자층은 여성이 62%로 남성에 비해 많은 편이다. 연령대는 20대가 40%로 가장 많다. 전형적인 국내의 소설 독자층이다. 지금까지 13권의 소설을 냈고 전 세계 22개 언어로 1400만 권이 팔려나갔다.
엄주엽 선임기자 ejyeob@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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