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왼쪽)과 김신욱(상하이 선화)이 4일 오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대표팀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왼쪽)과 김신욱(상하이 선화)이 4일 오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대표팀 오늘밤 10시30분 조지아戰 관전포인트

물오른 김신욱 벤투호 첫 승선
제공권 장악 감독 기대 부응할까
올시즌 골 없는 손흥민 득점할까
18세 이강인 대표팀 데뷔도 관심

벤투 “공격 중점… 최전방은 투톱”


축구대표팀이 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조지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을 앞둔 모의고사. 대표팀은 오는 10일 투르크메니스탄으로 건너가 2차예선 H조 1차전을 치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조지아와의 평가전에서 낙승을 거두고 기분 좋게 2차 예선에 돌입한다는 복안.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 조지아는 94위, 투르크메니스탄은 132위. 하지만 마음을 놓을 순 없다. 공은 둥글기 때문.

게다가 조지아, 투르크메니스탄은 밀집수비 대형을 꺼낼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팀은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 4연승을 달리다 8강전에서 카타르에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당시 4연승을 거뒀지만 데이터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필리핀에 1-0, 키르기스스탄에 1-0, 중국에 2-0, 바레인에 2-1. 특히 전력에서 압도하는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바레인에 1골 차 승리를 거뒀다. 3개국 모두 밀집수비로 맞섰고, 대표팀은 활로를 뚫는 데 애를 먹었다.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통과,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루려면 밀집수비 대형을 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번 조지아,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는 그 해법을 찾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벤투 감독은 “아시안컵에서 밀집수비를 공략하는 과정은 좋았지만 골은 많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이번엔 공세를 강화하고 득점 기회를 제대로 살리겠다”고 밝혔다.

새 얼굴 기용도 관전 포인트. 벤투 감독은 이번에 김신욱(31·상하이 선화)과 이동경(22·울산 현대) 등을 부임 이후 처음 발탁했다. 18세 막내 이강인(18·발렌시아)은 지난 3월에도 벤투 감독의 호출을 받았지만, 성인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키 196㎝인 김신욱은 제공권 장악에 앞장서고, 이동경은 판단력과 개인기가 뛰어나다. 그리고 이강인은 어린 나이답지 않게 시야가 넓고, 자로 잰 듯한 정확한 패스가 일품이다. 셋 모두 밀집수비를 깨는 데 효과적인 ‘수단’을 보유했다. 카타르월드컵 본선까지 긴 여정을 소화하고, 본선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전술전략의 다변화가 필요하다. 전술전략의 다양화는 풍부한 인적 자원의 뒷받침 없이는 이룰 수 없기에 벤투 감독이 ‘새 얼굴’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은 훈련 자세가 무척 긍정적이고 20세 이하 월드컵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면서 “이번 평가전에 출장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장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은 이번 평가전, 2차 예선 1차전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는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 이후 득점을 올리지 못한 손흥민이 이번 조지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골 감각을 살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손흥민은 지난 3월에도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득점한 뒤 토트넘으로 복귀해 적극적인 골 사냥을 전개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하는, 손흥민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전술 마련에 고심했으며 이번 평가전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에서도, 소속팀에서도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연구하고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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