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상현(49)·오서정(여·46) 부부

QR코드를 찍어 카카오톡 문화일보 대화창에 들어오셔서 그립습니다, 결혼했습니다 등의 사연을 보내주세요. 이메일(opinion@munhwa.com)로 사연을 보내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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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한국 최초 국제탱고대회 부부 챔피언입니다. 2006년 탱고를 추며 만나 한 달 만에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지금은 두 아이와 함께 제주도에 살고 있습니다.

취미로 시작한 탱고 공연 연습을 우연히 남편과 함께하게 됐어요. 탱고 연습도 하고 탱고 동영상 교재도 볼 겸 해서 남편 집에 가게 됐는데 책상에 놓인 유니세프 장기 후원 영수증을 보고 남편을 진지하게 보게 된 것 같아요. 요리가 취미고, 탱고도 추고, 마음도 착한 것 같아 결혼하고 싶다고 제가 먼저 생각한 것 같아요.

저희는 2007년 당시 파격적인 결혼식을 했습니다. 하객 230명에, 주례 없이 신랑 신부가 혼인 서약하고 부부 탱고 공연도 했습니다. 신부가 빨간색 찢어진 드레스에 망사 스타킹 신고 춤추니 부모님은 놀라셨을 수도 있겠죠?

저희는 10년 이상 탱고 파트너였고, 결혼생활까지 하며 우여곡절을 같이 겪어 그런지 부부의 춤을 보시면 호흡이 좋다는 평가를 많이 받습니다. 저희는 결혼 후 지금까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거의 24시간을 함께합니다.

2017년 서울과 2019년 일본 국제 대회에서 남편과 파트너로 출전해 우승했습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는 대표 탱고 커플이 저희입니다. 탱고 하다 만나서 결혼한 것도 저희가 한국 최초일 겁니다.

파트너를 배려하며 호흡을 맞춰야 한다는 점에서 탱고는 삶과 닮았습니다. 저희 부부는 인생이란 긴 레이스를 계속 호흡을 맞춰가며 달려갈 예정입니다.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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