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69주년 ‘여군의 날’

8인 여전사 총장배 경연대회 참여
중장비 공군 여군 삼총사도 화제


육·공군이 제69주년 ‘여군의 날’을 맞은 5일 ‘여군 1만 명’ 시대에 걸맞게 우수한 활동을 펼친 여군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육군 36사단에 지난달 23일 창설된 8인의 여전사들로 구성된 여군 드론 배틀팀 ‘백호 나르샤’(왼쪽 사진), 중장비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공군 여군 삼총사’(오른쪽)가 주인공이다.

육군 최초의 여군 드론 배틀팀 ‘백호 나르샤’는 36사단의 상징인 ‘백호(白虎)’와 날아오른다는 우리말 ‘나르샤’를 합친 이름. 사단 직할대에 근무하는 여군 8명으로 구성됐다. 팀장인 조희(28) 중사는 사단의 드론 동아리인 ‘플라잉 백호’의 창단 멤버로, 지난해 열린 제1회 육군참모총장배 드론 경연대회에서 배틀 부문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경연대회에 다시 참가하기 위해 주변 여군들을 모아 드론 배틀팀을 창단한 조 중사는 “멋진 드론 여전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단 드론교육센터 베테랑 교관인 이미진(27) 중사, 남편과 부모·동생 등이 모두 드론 자격증을 보유한 전수현 대위(31) 등이 주요 멤버다.

공군에서는 ‘금녀의 영역’을 깬 공군 91항공공병전대( 91전대)에서 근무하는 신희정(37) 상사, 황수미(33) 중사, 강아영(28) 하사 등 여군 중장비 기사 삼총사 활약상이 화제다. 삼총사의 맏언니인 신 상사는 공군 부사관으로 30여 년간 근무한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한 뒤 2005년 4월 하사로 임관했다. 이후 전투비행단 시설대대 중기반에 배치돼 굴착기·기중기·지게차 등 중장비 자격증 5개를 취득했고, 공군 여군 최초의 중장비 기사로 거듭났다. 공군교육사령부에서 토목 교관으로 후배 양성에 매진하는 신 상사는 최근에는 91전대에서 공군 여군 최초로 활주로 피해복구 조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신 상사는 “중장비 운용은 섬세함이 요구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힘센 남자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은 잘못된 편견”이라고 말했다. 같은 91전대에서 근무하는 황 중사와 강 하사는 신 상사가 교육사령부에서 교관을 할 때 길러낸 제자들이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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