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위비 협상 압박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한국 등을 돕느라 많은 돈을 쓰고 있지만 고마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달 중 시작될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앞두고 한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백악관에서 중국과의 남중국해 갈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는 매우 강한 동맹을 많이 갖고 있고 거기 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동맹에 아주 큰 혜택을 베풀고 있다”며 “우리는 일본을 돕기 위해 많은 돈을 쓰고 있다. 우리는 한국, 필리핀을 돕기 위해 많은 돈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많은 사람을 돕기 위해 많은 돈을 쓴다”며 “하지만 많은 경우 이들은 우리를 위해 많은 것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절대로 고마워하지 않는 전 세계의 많은 사람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이 고마워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지도자를 가진 적이 없다”며 “나는 그들이 고마워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 2월 올해 방위비 분담금을 전년 대비 8.2% 인상된 1조389억 원에 합의했으며 내년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이달 중 시작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에 대해서는 2차례에 걸쳐 경제적 잠재력을 강조한 뒤 “정권 교체를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워싱턴 = 김석 특파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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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 기자

문화일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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