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료까지 ‘2만원 미만’ 많아
대형마트 초저가 제품에 ‘울상’


‘5000원 치킨 vs 2만 원 치킨’.

대표적인 ‘국민 음식’인 치킨을 두고 대형마트 업계와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신경전이 날카롭다. 대형마트가 고객유인을 위해 초저가 치킨 행사 제품을 내놓은 것과 때를 맞춰 프랜차이즈 치킨은 ‘2만 원 시대’가 됐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억울해하는 반응이다. 5일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치킨 프랜차이즈(교촌·굽네·네네·bhc·BBQ)의 기본 제품인 프라이드 치킨 가격은 BBQ를 제외한 4개사의 경우 배달료를 포함해도 2만 원을 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BBQ의 경우 대표 프라이드 치킨인 ‘황금올리브’ 프라이드가 1만8000원으로, 배달료를 포함하면 2만 원이다. 반면, BBQ를 제외한 bhc(해바라기 프라이드)와 교촌치킨(교촌오리지널), 굽네치킨(굽네오리지널), 네네치킨(프라이드)의 프라이드 치킨 제품가는 모두 1만5000원 수준으로, 배달료를 포함해도 2만 원이 넘지 않는다.

다만, 프라이드 치킨에 추가 양념이 들어가는 양념치킨이나 ‘뿌링클류’ 치킨, 세트 메뉴 등의 경우 배달료를 포함하면 2만 원이 넘어가는 제품들도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한 관계자는 “추가 양념이 들어간 제품이나 음료 추가 등 ‘소비자 선택’의 문제를 제외하고, 기본 제품인 프라이드 치킨을 놓고 보면 제품 대부분이 2만 원을 넘지 않는다”며 “사실 대형마트에서 내놓은 초저가 프라이드 치킨은 정상적인 가격이 아닌 일회성 행사용 가격인데, 이와 대비돼 프랜차이즈 치킨에 고가 이미지가 덧씌워지는 것 같아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롯데마트가 최저 5000원짜리 ‘통큰치킨’을 다시 출시하고 홈플러스도 9900원짜리 두 마리 치킨을 내놓는 등 대형마트가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자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이에 반발하는 등 치킨 가격을 둘러싸고 업계가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임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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