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19’행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TV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19’행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TV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사장, “1위 업체 위상 확고히 다질 터”
유럽, 북미 외에 중국 시장도 대형 프리미엄 위주로 승부수
마이크로 LED시대 앞당기기 위해 업스케일링 기술·연구 투자 지속


“소비자들이 삼성 TV를 사면 가치를 느끼고 자랑할 수 있게끔 신경쓰겠습니다. ”

올해 상반기에 200만 대의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를 판매한 삼성전자가 여세를 몰아 연내 500만 대 판매를 달성하기로 했다. 업계 1위인 삼성전자는 이를 토대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큰 폭으로 확대해 프리미엄 시장 1위 업체 위상을 확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한종희(사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올린 유럽 최대의 국제가전전시회인 ‘IFA 2019’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향후 TV 사업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 QLED TV 판매 확대에 힘입어 금액 기준으로 31.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 사장은 “올해 상반기만 QLED TV를 200만 대가량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며 “하반기에는 QLED 8K, 초대형 TV 시장 확대를 통해 500만대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경쟁사와의 격차 확대를 위해 75형 이상 TV 시장에서 60%의 점유율(금액 기준)을 목표로 정했으며 8K 판매 확대에 방점을 두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사장은 주력 시장인 유럽과 북미 시장 외에도 판매처 확대를 위해 글로벌 6위 시장인 중국은 대형 프리미엄 위주의 TV로 승부수를 띄우고 나머지 성장시장인 중동, 중남미, 동남아, 아프리카 등은 QLED와 대형 제품 위주로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피력했다.

한 사장은 “8K TV를 시장에 처음 공개한 지 1년도 안 돼 약 60개국에 도입하고 98평부터 55형까지 풀 라인업을 구축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8K TV 시장 확대를 위해 삼성전자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인공지능(AI) 기반 화질 업스케일링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AI 기반 8K 업스케일링 기술 확보를 위해 1000억 원이 넘는 투자를 진행했다. 특히 사업부, 삼성리서치, 삼성리서치 아메리카 등 3개의 화질연구소가 협업을 통해 혁신을 추구해 결실을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는 AI 기반 데이터 학습 강화와 제품 양산기술,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는 AI 알고리즘과 온 칩(On-chip) 선행 기술, 삼성 리서치는 AI 알고리즘 최적화와 8K 칩 상용화를 각각 맡았다.

한 사장은 “앞으로는 ‘마이크로 LED TV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업스케일링 기술에 대한 연구와 투자를 지속하겠다”며 “시장을 수성하고 확대하기 위해 좀 더 확고한 브랜드 경쟁력을 갖추고 차별화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 LED 스크린은 화면의 크기·비율과 함께 해상도에 제약이 없는 점이 특징으로, 해상도에 상관없이 최적의 화질을 구현하는데 있어 현실감, 입체감, 현장감 등에서 차별화된 성능을 제공하는 업스케일링 기술은 필수로 꼽힌다.

베를린=이민종 기자
이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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