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美·北 실무협상 가능성

北, 단거리 발사체 2발 발사해
올 10번째… 평남 개천 일대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제안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즉각 “만남은 언제나 좋은 것”이라고 화답하면서 ‘6·30 미·북 판문점 회담’ 이후 교착상태였던 미·북 실무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북한은 10일 오전 또다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등 도발은 지난 5월 이후 10번째다.

최 부상은 9일 담화를 통해 “우리는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최 부상은 “나는 미국 측이 조미(북·미) 쌍방의 이해관계에 다 같이 부응하며 우리에게 접수 가능한 계산법에 기초한 대안을 가지고 나올 것이라고 믿고 싶다”며 “만일 미국 측이 어렵게 열리게 되는 조미 실무협상에서 새로운 계산법과 인연이 없는 낡은 각본을 또다시 만지작거린다면 조미 사이의 거래는 그것으로 막을 내리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관련해 방금 나온 성명을 봤으며, 이는 흥미로울 것”이라면서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혀, 조만간 미·북 실무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북한은 10일 오전 6시 53분과 7시 12분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쪽으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는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발사체의 최대 비행 거리는 330㎞로 추정된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8시 1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북한이 지난 5월 이후 단거리 발사체를 계속 발사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영주·정충신 기자 everywhere@munhwa.com
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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