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M 대표로 재직중인 K씨
주가조작 혐의 수사중인 J씨와
과거 같은회사에 근무한 친분
J씨, 펀드의혹후 해외 도피한
WFM 최대주주 우씨의 측근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지난 6일 인사청문회에서는 조 장관이 청와대 인근에서 ‘버닝썬’ 사건에 연루된 윤 모 총경과 함께 찍은 사진이 화제가 됐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이 사진에 대한 경위를 묻자 조 장관은 “민정수석실 전체 회식 당시 직원 중 한 명이 찍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검찰이 야권에서 이 사진이 주가 조작 세력이란 혐의를 받고 있는 J 씨가 찍은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사실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J 씨는 코스닥상장기업인 A사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다가 최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A사는 J 씨의 60억 원 규모의 업무상 배임혐의가 발생했다고 지난 7월 공시했다. J 씨는 ‘조국 펀드’ 의혹이 터지자 해외로 도피한 WFM 최대 주주 우 모 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주광덕 한국당 의원은 “사진을 찍은 사람이 J씨가 맞는다면 조 장관이 우 씨의 측근을 알고 지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그동안 투자한 사모펀드에 대해 “블라인드 펀드여서 투자처를 알지 못한다”고 말해 왔다. J 씨는 6일 WFM 신임 대표이사로 선출된 K 씨와도 함께 근무했다. K 씨는 2015년 3월∼2017년 2월 A사 사내이사로 근무했는데, 이 기간 J 씨가 A사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K 씨는 우 씨와 함께 WFM에서 2014∼2018년 사내이사로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다. 한 야권 관계자는 “WFM의 실무를 담당해 온 K 씨를 매개로 J 씨와 우 씨, ‘조국 펀드’가 연결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K 씨는 WFM의 이모 씨가 검찰 수사로 대표직을 사임하면서 6일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출됐다. WFM은 조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영어사업 컨설팅 대가로 2018년 12월부터 올 6월까지 월 200만 원씩 1400만 원을 지급했다.
WFM은 조 장관의 5촌 조카의 추천으로 정 교수를 추천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WFM의 공시 자료에 따르면,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는 2017년 11월 자기 자본 118억 원과 배터리 펀드 80억 원 등 198억 원으로 신성석유와 이 회사 대표인 우 씨로부터 WFM 지분을 인수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주 의원은 “정관에 찍힌 직인 등을 분석한 결과, 펀드 투자금 80억 원 중 32억 원은 우 씨, 21억 원은 신성석유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링크PE는 지난달 말 WFM 주식을 담보로 수십억 원을 대출받았는데, 금융권에선 “조 장관의 조카가 이 돈을 해외 도피 자금으로 활용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코링크PE는 ‘조국 가족펀드’ 설립부터 펀드 규모를 부풀려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장관이 배우자인 정 교수와 자녀는 애초 10억5000만 원만 출자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어, 코링크PE가 금융당국에 74억5500만 원을 투자받는 것처럼 허위로 펀드 정관을 신고했다는 것이다. 자본시장법상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는 이면계약, 출자약정액의 허위 신고 등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김윤희·김유진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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