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딸 키우며 경험했던 고민
‘아빠, 세상에서…’책으로 출간
김병준(사진)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새로운 저서 ‘아빠,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이름’을 펴냈다.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하기 1년여 전 집필하기 시작, 비대위원장직에서 내려온 뒤 지난 4월 미국으로 가서야 마무리한 책이다.
김 전 위원장은 두 딸을 키우며 시도하고 경험했던 소통 방식과 크고 작은 고민 등을 이번 저서에 담담하게 담았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자녀들에게 자유와 자율을 주고 책임을 맡기는 것, 부모가 그런 환경을 조성하면서 자녀와 대화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자신이 정계에 머물며 겪은 시비가 가족에게 얼마나 고통을 줬는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모든 부모가 자녀 앞에서 떳떳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 전 위원장은 “도덕과 윤리의 기준이 되는 부모의 존엄은 늘 깨어 있어야 한다”며 “이것이 바로 온전한 부모의 숙명이자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 책이 우리가 가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또 우리가 흔히 ‘보수 정치’라고 하는 것을 가족이라는 중요한 가치에서부터 새로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마음도 있었다”고 집필 동기를 설명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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