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생 6235명 조사
피해자 47.8% “가해 경험”
차별 피해를 경험했던 청소년이 다른 사람에게 차별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차별을 경험하는 환경을 줄여야 차별 가해 또한 줄일 수 있다는 조언이 제기된다.
16일 한국피해자학회의 홍기혜 연구원(연세대 대학원 사회복지정책협동과정)이 발표한 ‘청소년에게 인지되는 차별 피해가 차별 가해 경험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차별 피해 경험이 청소년들의 차별 가해 행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교 학생 6235명을 대상으로 청소년의 차별 피해 및 가해 경험을 분석한 결과 청소년 중 40.2%는 직접적인 차별 피해를 경험했으며, 24.7%는 차별 가해 경험이 있었다. 차별 피해의 요인은 학업성적이 24.1%로 가장 높았다. 나이(16.8%), 성별(15.1%), 외모(13.4%)순으로 차별 피해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해·피해 경험을 교차 분석한 결과 피해 경험이 있는 청소년 중 가해한 경험이 있는 경우는 47.8%였다. 차별 피해가 있을 경우 가해 경험이 있을 확률은 피해 경험이 없는 청소년의 5.9배였다. 보고서는 차별 피해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청소년들은 차별 가해에 노출돼 있다고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차별 행위가 쉽게 용인되는 사회에서 성장하는 청소년들은 차별에 대한 태도를 학습하게 될 수 있다”며 “청소년들이 차별 상황에 방치되지 않도록 교육해야 차별 피해와 가해 행동이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주예 기자 juye@munhwa.com
피해자 47.8% “가해 경험”
차별 피해를 경험했던 청소년이 다른 사람에게 차별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차별을 경험하는 환경을 줄여야 차별 가해 또한 줄일 수 있다는 조언이 제기된다.
16일 한국피해자학회의 홍기혜 연구원(연세대 대학원 사회복지정책협동과정)이 발표한 ‘청소년에게 인지되는 차별 피해가 차별 가해 경험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차별 피해 경험이 청소년들의 차별 가해 행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교 학생 6235명을 대상으로 청소년의 차별 피해 및 가해 경험을 분석한 결과 청소년 중 40.2%는 직접적인 차별 피해를 경험했으며, 24.7%는 차별 가해 경험이 있었다. 차별 피해의 요인은 학업성적이 24.1%로 가장 높았다. 나이(16.8%), 성별(15.1%), 외모(13.4%)순으로 차별 피해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해·피해 경험을 교차 분석한 결과 피해 경험이 있는 청소년 중 가해한 경험이 있는 경우는 47.8%였다. 차별 피해가 있을 경우 가해 경험이 있을 확률은 피해 경험이 없는 청소년의 5.9배였다. 보고서는 차별 피해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청소년들은 차별 가해에 노출돼 있다고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차별 행위가 쉽게 용인되는 사회에서 성장하는 청소년들은 차별에 대한 태도를 학습하게 될 수 있다”며 “청소년들이 차별 상황에 방치되지 않도록 교육해야 차별 피해와 가해 행동이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주예 기자 juy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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