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불만도 2년새 10배↑
온라인쇼핑 성장으로 해외 직접구매(직구)가 급증하면서 올 상반기 해외 직구 수입액이 1조8000억 원을 넘어섰다. 이 추세라면 올해 해외 직구 총 수입액은 3조 원을 넘을 전망이다.
관세청은 상반기 전자상거래 물품 수입액이 15억8057만 달러(약 1조87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건수로는 2123만 건으로, 42% 늘었다. 상반기 우리나라 전체 수입액이 252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관세청은 중국의 광군제(光棍節·11월 11일, 최대 쇼핑 시즌)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대규모 할인 행사로 하반기 해외 직구가 급증하는 것을 감안할 때 올해 해외 직구 규모는 2017년 20억 달러를 달성한 지 2년 만에 30억 달러(3조552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별로는 여전히 미국이 전체 수입 건수의 46%를 차지해 1위를 지켰고, 그 뒤로 중국과 유럽, 일본 순이었다. 그러나, 점유율에서는 미국이 2016년 65%에서 올 상반기 46%로 뚝 떨어졌다.
유럽과 일본도 점유율이 다소 하락했으나, 중국은 전자제품 급증 덕에 점유율이 지난해 26%에서 올 상반기 33%로 크게 올랐다. 중국 전자제품 직구는 지난해 상반기 343만 건에서 올 상반기에만 700만 건으로 104% 증가했다. 단일 품목으로는 미국 건강기능식품이 가장 많이 구매됐다.
그러나 해외 직구가 급증하는 만큼 소비자 불만도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온라인 해외구매 소비자 불만 현황을 보면, 2016년 346건에서 지난해 3933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유형별로는 물품 직구(2700건, 47%)와 서비스 직구(2287건, 40%)가 주를 이뤘다. 취소·환불·교환 지연 및 거부가 2910건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사업자 연락 두절·사이트 폐쇄(1054건), 미배송·배송지연·오배송·파손 등의 배송 불만도 497건으로 집계됐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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