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060선을 회복하는 등 국내 증시에 훈풍이 불자 빚을 내 주식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3조9003억 원, 4조7353억 원으로 총 8조635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8월 말 대비 2494 억원(2.97%) 증가한 수준이다. 9월 들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일부터 11일까지 7거래일 연속 오르다 16일 소폭 하락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금액이다. 보통 주식시장이 활황일 때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늘어난다.
최근 들어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늘어난 것은 국내 증시가 7∼8월 하락장을 지나 다시 오름세를 탈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은 까닭으로 풀이된다. 지난달에는 미·중 무역분쟁, 한·일 경제전쟁 등이 격화하면서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크게 줄어든 바 있다. 월평균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올해 2월(10조2582억 원), 3월(10조4066억 원), 4월(10조4834억 원), 5월(10조4353억 원), 6월(10조3613억 원), 7월(10조88억 원) 꾸준히 10조 원 이상을 기록하다가 8월 들어 8조4704억 원으로 뚝 떨어졌다. 국내 증시는 9월 들어 코스피 지수가 8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오름세를 타고 있다.
18일에도 상승세가 이어져 오전 9시 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37포인트(0.02%) 오른 2062.70, 코스닥 지수는 1.91포인트(0.3%) 상승한 646.19를 기록했다. 하지만 다가오는 미국 금리 인하 여부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실물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경향을 보여 한국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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