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의원 금감원 자료 입수
“曺조카 조범동 부인 등 통해
2018년 12만주 등 장외매수”


조국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해 4월 ‘조국 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로부터 WFM 주식 6억 원을 차명으로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같은 시기 정 교수의 동생 정모 씨도 측근을 통해 주식 1억5000만 원어치를 사들였는데, 이 또한 정 교수의 차명 거래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검찰은 이 과정을 조 장관이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문화일보가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조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범동 씨의 부인 이모 씨는 2018년 4월 5일 코링크로부터 주식 12만 주를 장외 매수했다. 1주당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을 6억 원어치 사들인 것이다. 정 씨가 일하는 보나미시스템 대표 서모 씨도 같은 달 23일 WFM 주식 3만 주를 1억5000만 원에 매수했다. 주 의원은 “정 교수가 조 씨의 부인, 동생 회사 대표 명의를 빌려 사들인 차명주식”이라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2015~2016년에도 조 씨의 부인에게 5억 원을 송금했고, 이 돈은 코링크의 설립자금으로 쓰였다. 동생인 정 씨가 2017년 3월에 사들인 5억 원어치의 코링크 주식도 정 교수가 빌려준 돈으로 매입했다는 점에서 검찰은 정 교수의 차명주식으로 보고 있다.

정 교수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매달 200만 원씩 모두 1400만 원을 WFM에서 영어교육 관련 자문료 명목으로 받아갔는데, WFM 관계자들은 이를 “수익금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가 WFM의 실제 주주였으며, 투자금에 대한 수익을 자문료 형식으로 받아갔다는 것이다. 검찰은 정 교수가 코링크의 직접투자를 계획했다가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에 내정된 뒤 자신의 투자를 감추기 위해 차명 거래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정 교수는 2016년 9월 직인이 찍히지 않은 코링크 주주 명부에 이름이 등장하는데, 검찰은 정 교수가 코링크 주식 500주를 직접 사들이기로 했다가 실행하지 않은 정황으로 보고 있다.

김윤희·윤명진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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